사람에게 이로운 화장품을 만든다는 신념 하나. 최근 많은 기업에서 ‘고객만족 우선경영’ 정책을 이야기하지만 이미 JNC화장품(주)(이하 제이앤씨화장품/ 대표 이정원)은 1980년대부터 이를 최우선 정책으로 수립하고 진실 된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피부 개선 맞춤형 화장품’이란 콘셉으로 묵묵히 정도(正道)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제이앤씨화장품의 이정원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기자도 글쓰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특히 기자보다 훨씬 연상을 만나는 경우인데, 이번 제이앤씨화장품의 이정원 대표의 경우가 그렇다. 경험과 감정의 깊이가 얕은 기자가 인터뷰이의 속뜻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제이앤씨화장품 이정원 대표의 진솔한 마음 하나 만이라도 참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운의 끝에서 희망을 보다
화장품 업계에 입문한 계기에 관해 이정원 대표가 인터뷰의 문을 열었다. “80년대 초반까지 저는 건축업과 인테리어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말 그대로 빈털터리가 되었어요. 재기의 발판으로 시작한 것이 1984년 시작한 화장품 소매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91년 대리점을 개설하게 되었고 ’99년에 회사를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고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또 경영자로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2004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며 내실을 다졌다고 밝혔다.
겉치레보다 사람에게 이로운 제품 선택
이정원 대표는 사업의 터닝포인트가 되어 준 브랜드가 1991년 국내에 진출한 ‘제이슨화장품’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매장에서 제이슨화장품을 판매 했는데, 제품 효능이 탁월했습니다.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고, 자연스레 사업이 확장되어 한국지사를 맡게 되었지만, 1997년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IMF를 겪으면서 수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고객 분들이 계속 제품을 공급하라고 아우성이었어요.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일한 지사였던 제가 ’99년 다시 수입 해 판매하게 되었고, 반응이 너무 좋은 탓에 대리상들이 지역대리점을 하겠다고 요청하여 1년 만에 전국망을 구축하고 판매망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이슨화장품은 효능이 워낙 뛰어나 한 번 써본 고객 분들은 고정 고객이 되었습니다.”라며 제이슨화장품을 주력상품으로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사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이정원 대표는 타 기업처럼 광고나 마케팅에 치중하기보단 더 과학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내실을 다졌고, 연구를 거듭했다. 그는 “그 당시 송파에 작은 매장이 본사였는데, 보증금을 들고 와서 대리점을 내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어요. 수입도 원활하게 이어지고 회사 규모도 커져 전문가들의 권유에 따라 2002년도에 법인으로 전환하여 ’제이앤씨화장품‘으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피부 개선 맞춤 화장품’과 ‘고객 중심 경영’의 창시자
열정이 없었다면 제이앤씨화장품도 만들어 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정원 대표는 말했다. ‘피부 개선 맞춤 화장품’의 창시자인 그가 말한 성공의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 이 대표는 말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84년도부터 고객의 피부 문제를 고쳐주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피부개선을 위한 방안을 연구 하던 중, ’89년도에 알로에 화장품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개선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고객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판매하면 확연히 개선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며 “한국지사를 운영하던 중, ’96년도에 각각의 피부 데이터를 전산화한 ’피부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고 진단 장비를 탑재한 프로그램을 고가에 판매도 했습니다. 수많은 임상사례를 토대로 155가지의 처방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고 설명했다. 피부관리 업계에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화장품의 맞춤형이 가능하게 했던 동종업계의 혁신이었다. 이는 또한 제이앤씨화장품이 중국에 진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정원 대표는 더욱 발전시켜, 중국 피부관리 강사들에게 50여 가지 피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피부체크 다이아그램‘을 제공해 고객의 피부에 가장 적합한 맞춤화장품을 사용케 해 최상의 서비스와 효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발명특허를 받아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당신도 몰랐던 피부타입, JNC화장품으로 찾으세요
“제이앤씨화장품은 설립 당시부터 제품의 겉치레보다는 고객의 피부개선 노력에 초점을 맞추어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선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라면 세계 각국의 우수한 제품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선보였습니다. 그렇게 제품라인도 완성이 되었고요. 그중에서 ‘알로에 라인’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전 세계 어느 알로에 제품과 견주어도 단연 최고의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또 알파 라인과 비타민 B, C, E 라인, 미네랄 라인, 씨리절트 등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피부상태를 보이는데 여드름, 모공, 주름, 기미, 예민, 건조, 지루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선 그만큼 효능이 뛰어나고 다양한 제품이 있어야 했으므로 자연스럽게 200여 가지 이상의 제품군이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를 뒷받침하는 것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소비자의 체험을 모아 발간한 체험수기가 있습니다. 수많은 소객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제이앤씨의 본질을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이어 이정원 대표는 “제이앤씨화장품이 중시하는 점은 육지와 바다에서 나는 천연 식물성분을 사용하고, 인체와 환경에 해롭지 않은 원료 사용, 신속한 효과로 고객만족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NC화장품이 왜 좋은 지, 사용해 보면 안다!
현재 국내 16곳의 지사를 통해 800여 전문점과 병원, 피부관리실에 제품을 공급 중인 제이앤씨화장품은 코스트코, 홈플러스, 이마트와 온라인 몰에 진출해 있으며, 면세점과 백화점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진출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통해 제이앤씨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다. 인터뷰 도중 이정원 대표는 의외의 말을 꺼냈다. 그는 “고객들이 제이앤씨화장품은 효능은 빼어난데 포장용기나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고들 합니다. 물론 저희들도 이젠 좀 더 세련된 포장과 디자인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제품의 효능을 중시하여, 홍보나 마케팅에 치중해 고객을 현혹하는 정책은 애초부터 없었던 겁니다. 효능에 중심을 두고 제품을 공급하다보니 홍보마케팅에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이젠 포장이라도 바뀌면 소비자가 제이앤씨화장품이 아니라고 오해를 하시니까요.(웃음)”라며 고기능 맞춤형 화장품의 명성은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화장품시장의 변화에도 선제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이정원 대표는 “업계는 이제 메가 멀티샵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처럼 전문점 입지강화와 멀티샵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특히, 중국시장에 대한 입지선점과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엄선된 원료와 공정관리의 강화, 글로벌 화장품 회사와의 공조로 기술인프라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을 위해 제품의 질로 소통하는 올곧은 기업
국내에 끊이지 않는 큰 사건, 사고로 인해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화장품시장은 앞으로 천연제품을 선호하게 될 것이고, 메이저 기업의 대자본이 시장을 좌우하게 되는 구조를 띤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동종업계의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이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히며 “화장품 업계의 본연의 자세인 ‘고객중심경영’ 즉, 제품 판매를 위한 홍보보다 고객의 실질적 피부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왜 돈을 벌려고 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목적성과 공익성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원 대표는 “잘 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좋은 집과 자동차, 부유한 생활을 하는 것일까요?”라며 기자를 바라본다. 그는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일이고 삶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자본력이 진실과 진심을 왜곡하는 때이지만, 기업이든 개인이든 ‘잘 산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고뇌와 바른 눈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라며 두 시간이 넘는 인터뷰의 핵심을 마지막 말로 축약시켰다. 제이앤씨화장품이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명성을 쌓은 배경 뒤에는 타 회사 브랜드에는 없는 ‘진심’이란 성분이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에게 이로운 제품, 본질을 놓치지 않는 일관성과 소통이야말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이정원 대표는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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