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프랑스 파리 초연 이후 전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국내의 수많은 마니아 층을 양산했던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4년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이방인이었던 집시 여인을 사랑한 꼽추 콰지모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빅토르 위고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극작가 플로몽동과 유럽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코치안테 등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노트르담 드 파리>는 주옥같은 넘버로 현재까지 1,200만 장의 경이적인 OST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대형 무대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종, 감옥을 상징하는 쇠창살과 움직이는 기둥, 가고일 석상 등 30톤 이상의 세트와 무대미술은 남다른 스케일과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2005, 2006, 2011년 세 차례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통해 세종문화회관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바 있는 이 작품은 2007년 한국어 버전으로 초연되면서 국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나 라이선스가 종료된 2009년 이후로는 한국어 무대를 만나볼 수 없었다.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 팬들의 열망에 대한 화답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한국어 라이선스 버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대에 오랜만에 돌아오는 라이선스 공연이니만큼 예술감독인 웨인 폭스와 안무가 마르티노 뮬러 등을 비롯해 프랑스 오리지널 스태프들이 캐스팅 단계부터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서 작품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큰 인기를 끌며 프랑스 뮤지컬 열풍을 몰고 왔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성공은 이후 <모차르트>, <엘라자벳> 등 유럽 뮤지컬의 국내 인기에 밑거름이 되어 주기도 했다. 그만큼 4년만에 귀환하는 이 작품은 국내 뮤지컬 마니아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기대작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고난이도의 가창력과 연기력을 요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에 참여하게 될 배우들의 캐스팅보드 또한 초미의 관심사였다. 주인공이자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해 헌신적이고도 안타까운 사랑을 선보이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은 홍광호와 윤형렬이 맡는다.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오브라만차> 등 이미 세계적인 뮤지컬에서 주연을 꿰차며 환상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였던 홍광호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광호와 더불어 ‘콰지모도’역을 맡은 윤형렬은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콰지모도로 데뷔해 ‘콰지모도를 맡기 위한 목소리’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두 도시 이야기>등의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콰지모도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역에는 바다와 윤공주가 더블캐스팅 됐다. 윤형렬과 마찬가지로 초연 멤버로 활동했던 바다는 최근에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을 통해 뮤지컬디바로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바다와 함께 에스메랄다를 연기하게 되는 윤공주는 파워풀하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시카고>, <맨오브라만차>등 대작의 주연에 쉴새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한 인기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가 시인 ‘그랭그와르’역을 맡아 개성있는 음색을 선보이게 된다. 어느 하나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최고의 배우들이 결집된 초호화 캐스팅의 면면만 보더라도 4년만의 <노트르담 드 파리>한국어공연은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력면에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모인만큼 오리지널 작품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뮤지컬은 고전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유럽 특유의 깊이와 감성을 담아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 왔다. 무엇보다 빼어난 음악과 철학적인 가사, 애절한 서사가 특징인 프랑스 뮤지컬은 한국 관객들의 정서와 일치점을 보여주며 국내 무대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예술적 깊이와 장엄한 무대 및 음악, 역동적인 안무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진 <노트르담 드 파리>한국어 공연은 원작에서 프랑스어에 생소했던 관객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9. 27~11. 17. □문의:1544-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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