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보기 좋은 날
이소영 지음 / 슬로래빗 / 16,000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구나 쉽게 명화를 즐기고, 그림이 독자에게 더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그림에 얽힌 어려운 함의를 내려놓고 쉽게 저술했다. 또한 화가의 삶과 열정을 따라가 보며 생생한 교훈을 얻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독자들과 맞물려지며 더욱 공감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예술 서적이 서양 회화 위주인데 반해, 이 책에서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과 공공 미술까지 다루고 있어 다채롭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날들이 명화 보기 좋은 날이다.
내 삶의 의미
로맹 가리 지음 / 백선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0,000원
전투기 조종사, 외교관, 소설가, 영화감독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과시한 로맹 가리. 노년에는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이중생활을 하며 다시 한 번 작가로서 최고의 정점에 올라, 한 작가에게 두 번 주지 않는 공쿠르 상을 두 번 받은 로맹 가리. 그가 자살하기 몇 달 전, 라디오방송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본 구술 회고록 ‘내 삶의 의미’가 출간되었다. 이제 평론가들의 목소리가 아닌, 미디어에서 편집된 그의 모습이 아닌, 대중이 만들어낸 환상이 아닌, 스스로 이야기하는 그의 목소리로 그의 삶을 들여다볼 차례다.
변화의 시작 하루 1%
이민규 지음 / 끌리는 책 / 13,800원
꿈이 없는 사람은 슬픈 사람이다. 하지만 꿈만 있는 사람은 더 슬픈 사람이다. 저자는 생각은 실현해야 현실이 된다면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랜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하던 대로 하면 얻던 것만 얻게 된다’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당장 변화를 시도하라고 독려한다. 그러면서도 꿈을 찾고, 그 꿈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지렛대를 쥐어주고 그 사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심리학적 실험과 이유, 다양한 사례들은 독자 스스로 자신을 설득하고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14,800원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자기 계발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것’을 배울 게 아니라 ‘글쓰기 자체’를 배워야 한다. 이 책에서 다룬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으로 문장력을 다지면 글을 정확하게 쓸 수 있다. 이 법칙으로 문학 작품에서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10가지 대중적인 글을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흔히 실수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점검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
그림과 나
김선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4,000원
즐겁고, 슬플 때 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경험과 감정, 생각에 따라 변해가는 얼굴. 그중에서 가장 최상의 나를 발견하는 것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느냐와 직결된다.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 김선현 교수는 ‘나’를 알아가는 데 가장 효과가 있었던 자화상, 초상화 64점을 선별했다. 화가는 생각과 질문을 축약해 이미지로 표현한다. 특히 자화상은 화가의 내면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수많은 말을 담고 있다. 화가를 미술심리치료실에 초대한 것처럼 생생한 분석과 심리학적 이야기가 펼쳐지는 힐링미술관으로 이제 들어가보자.
헌법의 발견
박홍순 지음 / 비아북 펴냄 / 15,000원
헌법에는 역사와 철학을 비롯하여 인류 정신과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이 응축되어 있다. 각 헌법 조문을 구성하는 핵심 사상은 지금까지의 인문학 고전들에 뿌리를 두고 있으므로 헌법 조항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오랜 역사와 치열한 현실적 갈등과 논의 과정들을 파악해야만 한다. 저자는 헌법을 이해할 때 비로소 의무와 권리를 일치시킴으로써 성숙한 시민이 되어 ‘나’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헌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 ‘나’의 삶을 능동적으로 변화시켜나가는 행위다.
괴테 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송영택 옮김 / 문예출판사 / 13,000원
이 책은 괴테의 아름다운 서정시 151편과, 괴테의 그림을 국내 최초로 함께 수록한 시집이다. 괴테는 내면의 정열을 주체하지 못해 서서 시를 쓸 정도로 시 창작에 몰두하였으며, 총 열 권의 화집을 출간하기도 한 열정적인 예술가였다. 한평생 정신적인 자유와 인간적인 사랑을 추구했던 인간으로서 괴테가 갖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 시집은, 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괴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뿐 아니라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서정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부처님의 부자 수업
윤성식 지음 / 불광출판사 / 15,000원
경제·경영·회계·행정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윤성식 교수가 불교학을 섭렵해 완성한 행복의 경제학이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무소유의 종교’로 알고 있다. 부처님은 돈에 관한 한 출가자와 재가자를 구별해서 설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출가자의 삶에 맞춰진 불교만을 부각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처님은 부지런히 돈을 많이 벌어 부(富)를 축적하라고 장려했던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돈을 벌고 소비할 것인지, 부처님 말씀에 대입해 방법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