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정을 한껏 머금은 탱고의 선율이 흐르고, 농익은 포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감미로운 와인에 마음껏 취할 수 있는 중장년세대들을 위한 사교의 장 ‘BSAS 소셜 클럽’이 문을 열었다. 이름 하여 BSAS, 풀어서 보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지칭한다. 열정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아르헨티나의 수도로 알려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국적이고 정열적인 향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젊어지는 사회 속에서 즐길 거리를 잃어가는 중장년층을 위한 공간이다. 여전히 젊은 마인드로 젊음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7080의 향수와 더불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BSAS 소셜클럽’에서 뜨거운 열정을 맛보고 즐기고 느껴봤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박유중 대표는 국내에서 와인 시음과 더불어 아르헨티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2006년 1월 신사동에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오픈했다.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소갈비에 소금을 뿌려 숯불과 그릴에서 구워내는 아르헨티나 정통 소갈비 요리 ‘아사도’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식 돼지고기 소시지 ‘초리소’, 정통 만두 ‘엠빠나다’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음식문화는 물론,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상징하는 탱고의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8시, 이곳에서는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는 강렬한 탱고의 선율이 흐른다. 3개월마다 현지의 전문 댄서팀들을 초빙해 실제 아르헨티나의 역사와 문화가 배어있는 탱고공연을 선보인다. 그뿐 아니라 가수의 공연, 남미를 상징하는 플라멩고 공연, 라틴댄스 뮤직과 더불어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시간 등을 마련해 활력을 나누고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저녁 6시부터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9시부터는 소셜클럽으로서 가게를 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국가에서 지정한 관광식당으로, 현재 신사점과 선릉점 두 곳을 운영 중에 있으며, 도심 속에서 이국적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개발하다
박유중 대표는 와인의 대중화를 꿈꾸며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오픈 해와 같은 시기에 (주)멘도사와인코리아를 설립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저렴하면서도 좋은 와인을 공급하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문화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35년이 넘는 외국 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와인문화가 갖는 의미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국에서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한국만의 정서를 담은 와인과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와인이 바로 ‘포도와인(IN)입니다.”
한국인의 입맛과 어울리는 풍미와 우리나라 음식과의 조화 그리고 와인에 대한 높은 문턱을 없애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 그리고 연구 끝에 개발하여 선보인 와인이 바로 '포도와인(IN)'이다. 이 와인은 포도와 사람(人)이라는 뜻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어울리도록 맛과 향을 담아냈다.
박 대표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에 있는 에스코리우엘라 와이너리에 지분을 투자해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IN’을 생산하고 있다. ‘IN’은 김치찌개, 삼겹살, 부침개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에 맞춰 ‘Pink IN’, ‘Blue IN’, ‘Gold IN’ 3등급으로 나눠 총 6종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전략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박 대표는 국내 와인의 대중화를 이루고, 향후 새로운 한류 문화를 만들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장년 세대, 와인과 문화 그리고 낭만에 빠지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국가에서 지정한 관광식당으로, 최근 KBS 2TV <생생정보통>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소개를 할 정도로 유명지가 되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에서는 언론지에 언급될 정도이다. 와인의 대중화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남미의 문화를 통해 중장년층의 건전하고 밝은 밤 문화가 갖춰지길 바란다는 박유종 대표는 앞으로 (주)멘도사와인코리아와 부에노스아이레스가 한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 한류의 문화를 새롭게 쓰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저희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레스토랑과 바, 문화 공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리고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또, 저희 자사 브랜드의 와인을 보다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강남 지역을 넘어 전국에 체인점을 넓혀 함께 문화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갈 생각입니다. 그뿐 아니라 한국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의 관광산업이나 다양한 사회적 부분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한국 와인의 세계를 꿈꾸고 있으며, 동서울 대학과 협약을 맺어 셰프양성 계획을 추진하고자 하며 현재 시니어 인턴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중심에서 이국적인 남미의 향취를 고스란히 느끼고,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 이야기를 도입해 그들의 건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소소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부에노아이레스가 앞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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