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가요계는 ‘트로트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 거셌다. 작년 연초부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바 있는 가수 이애란의 ‘백세 인생’은 반복되는 가사와 쉬운 멜로디라는 대중가요에 가장 부합한 콘셉트로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 층과의 소통에도 성공했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가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트로트 교육원에 20-30대층이 등록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30%가량 늘었을 정도라고. 더욱이 대표적 트로트 방송 KBS ‘가요무대’는 연평균시청률 10.4%를 기록해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한 것을 비롯해 가수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 최초로 중국시장에도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새로운 트로트 전성시대를 맞이한 지금, 그 흐름을 이어나갈 ‘라이징 트로트스타’가 탄생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제의 신곡 ‘무허가사랑’을 발표하며 대중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은 꽃중년 몸짱 트로트 가수 ‘홍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홍락은 트로트계에서는 이미 굵직굵직한 대회를 휩쓸고 다니며 이름을 알린 중고 신인이다. 트로트로 잔뼈가 굵은 그는 20대 시절에 염원했던 가수의 꿈을 30여년이 지난 2016년에 이르러서야 이뤄냈다.
“젊은 시절부터 음악을 워낙에 좋아했기 때문에 음악 외에는 다른 것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꿈을 이루지 못한 여느 사람들이 그렇듯 저 역시 여러 환경적인 요인, 이를테면 가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역할로 인해 꿈을 잠시 미룬 것이죠. 그래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다가 용기를 갖고 다시 마이크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홍락은 자신의 이름을 딴 ‘홍락기획’이라는 1인 기획사를 설립하고 그의 절친한 후배이자 홍락기획의 브레인 옥피디와 의기투합해 드디어 앨범을 발표했다. 현재 그의 나이 55세. 오늘날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백세시대이니만큼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말하는 홍락 대표. 그는 옥피디가 작사 작곡한 ‘무허가 사랑’으로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시작하며 벌써부터 대중의 폭발적인 호응을 유도해 전국에 불어 닥친 트로트 열풍을 이끌 새로운 기수로 떠올랐다.
젊은 감각의 경쾌한 신곡 ‘무허가 사랑’
“제 신곡 무허가 사랑은 우리 회사 홍보실장도 겸하고 있는 옥피디의 곡으로 가사가 특히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허가도 받지 않고 내 마음에 들어와 5층짜리 건물을 짓는 불도저 그 힘으로 내 가슴을 쓸어버린 이기적인 사람입니다’라는 가사만 보아도 알 수 있듯 성인가요임에도 요즘 시대에 맞는 젊은 감각의 노래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홍락기획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좋은 목소리로 대중에게 다가가서 힐링을 전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 출발점이 될 신곡, 무허가 사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무허가 사랑은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독특한 노랫말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멜로디로 이른바 ‘히트’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노래라는 평이다. 여기에 홍락 특유의 감미롭고도 구성진 기교로 신인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데뷔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회를 돌파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대표곡 무허가 사랑 외에도 독특한 구성을 지닌 ‘고민있어요’, 정통 트로트의 표본인 ‘산소 같은 여자’ 등을 내놓으며 홍락이라는 두 글자를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고 있다. 홍락 대표는 GMTV 성인가요 프로그램 ‘전국가요대행진’에서 무허가 사랑을 열창한데 이어 앞으로 ‘전국TOP10가요 쇼’, KBS ‘전국노래자랑’, MBC ‘가요베스트’, ‘윤경화의 쇼 가요중심’ 등 다양한 음악 방송 출연을 통해 무허가 사랑 돌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홍락 대표가 1인기획사 홍락기획을 설립한 이유는 신인가수들이 데뷔할 때 홍보비 등 많은 자본이 들어가는데, 진짜 노래잘하는 가수는 큰 기획사가 아니어도 노래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좋은 가수라면 행사를 목적으로 활동하며 일정에 쫓기는 것보다는, 최상의 컨디션에서 맑은 목소리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노래를 들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홍락기획를 설립했다고 한다.
신나는 음악으로 가득한 인생 후반전을 위하여!
홍락 대표는 5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와 식스 팩을 장착한 남성미 물씬 풍기는 몸매로 꽃중년 몸짱 트로트 가수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다. 그가 이처럼 꽃중년 몸짱 트로트 가수가 될 수 있었던 건 남모를 노력과 함께 자기 자신을 향한 다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생의 전반전이라 할 만한 지난 젊은 시절에는 풍족하지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넉넉하지 못한 순간이었죠. 이제 제겐 인생의 후반전이 남아있습니다. 홍락의 인생 후반전은 저의 처자식에게 건강하고 멋진 좋은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에 제가 다시 하고 싶은 노래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이 나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에 도전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이루기 위해 없으면 못 살 것만 같던 술과 담배를 모두 끊고 열심히 운동을 하며 몸 관리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제가 사랑하는 노래를 부르며 건강하고 오래도록 가수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음악에 대한 갈증과 절절함이 더욱 커진 홍락기획 홍락 대표. 먼 길을 돌아 다시 제 자리를 찾은 만큼 홍락 대표는 오로지 노래로 이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 인간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빛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마이크를 쥔 무대 위 홍락 대표의 모습은 그래서 더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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