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담은 유스(Youth)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유, 반항, 순수, 열정 등 유스컬처(Youth Culture)의 다양한 감성을 새로운 방식과 시각으로 선보이는 전시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가 지난 2월 9일 시작돼 오는 5월 28일까지 디뮤지엄(D MUSEUM)에서 개최된다. 유스가 뿜어내는 무한한 가능성과 크리에이티브한 에너지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28여 명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소개하는 전시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꿈꾸는 모든 세대에게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유스컬처의 강렬한 역동성을 보여준다. 두 섹션으로 구성된 본 전시는 일탈과 자유, 반항과 열정같이 청춘의 내면에 공존하는 다면적인 감정들을 한자리에서 엿볼 수 있도록 사진 200여 점, 영상 25여 점, 그래픽, 설치 등 15여 점을 포함한 총 240여 점의 작품들을 디뮤지엄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전시가 시작되는 첫 번째 섹션은 반항기 가득한 청춘들이 좌절하고 고뇌하며 겪는 일탈을 진솔하게 표현한 사진, 영상, 그래픽 등으로 구성된다. 의욕 넘치는 10대들의 불안과 방황을 포착해온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래리 클락(Larry Clark),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날로그 캠코더로 거리에서 질주하는 스케이트 보더들의 화려한 기술을 생생한 영상으로 담는 라이언 가르쉘(Ryan Garshell), 생경한 러시아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의 유스컬처 신드롬을 일으킨 고샤 루브친스키(Gosha Rubchinskiy) 그리고 네온 텍스트로 도발적이고 재치 있게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드러내는 이광기(Kwangkee Lee) 등의 작품들은 기존의 것을 거부하는 청춘의 본능이 창의력의 중요한 원천임을 보여준다. 거친 모습과 대비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청춘이라는 모호한 시기의 피사체들의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기록한 파올로 라엘리(Paolo Raeli), 그들이 겪는 갈등의 해방과 쾌락적 자유를 솔직하게 담은 라이언 맥긴리(Ryan McGinley), 본인과 주변 인물들의 일상 속 유스의 모습을 간결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카메라에 옮기는 앤드류 리먼(Andrew Lyman) 등의 작품들을 소개해, 아름답고 가슴 떨리는 청춘 특유의 낙천적인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거침없이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주변인들의 모습들을 기록한 작품들은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청춘의 근본적인 불안이 기쁨과 환희로 승화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보여준다.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시는 인생의 가장 특별한 순간을 다양한 모습으로 담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청춘의 열병을 신선한 방식과 시각으로 맹렬하게 표출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내면에 살아있는 유스를 다시 한 번 깨워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전시를 개최하는 디뮤지엄은 대림미술관이 소개해온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 등을 더 많은 관람객들과 나누기 위해 2015년 12월 5일에 한남동 독서당로에 설립된 이후로 지역과 연계한 시너지를 통해 문화예술의 중심으로서 감각적인 멋을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한남동에 새로운 문화를 입혀나가고 있다. 김성우 기자 [사진제공: 디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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