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계절 봄. 천혜의 제주 자연을 품은 식초와 함께라면 더 상큼해지지 않을까? 여기에 최상급 제주의 작물들로 천연발효식초를 빚고 감귤농사를 짓는 농부이자 관광경영학박사로 모교인 제주대와 방통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 있어 봄을 맞아 본지에서는 그와 만나보았다. 그는 바로 농업회사법인 제주자연초의 대표이자 제주대 관광경영학박사인 이영란 대표. 그는 제주관광대와 제주대 바이오융합센터에서 제주 자연의 산물들로 하귤초, 당근초, 청귤초, 자연초꼬마병세트, 영귤초버몬트, 한라봉초, 마일드초 등을 연구하고 만들어 내 지역사회와 발효식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었다. 맛은 물론이요 건강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믿고 먹을 수 있는 천연의 제품이기에 큰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던 것.
“저희 제주 자연초는 한라산 자락에서 귀하게 길러낸 작물들을 전통방식으로 발효숙성시켜 만든 전통 발효초입니다. 또한 저희 식초는 와인과도 같습니다. 빈티지의 개념과 한정판의 개념도 있죠. 제주의 좋은 과일, 제철의 과일로 빚으면서 내년의 제품들을 준비하죠. 작황이 좋으면 더 많은 제품을 준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한 때 한파로 한라봉이 얼었던 적에 저는 가슴아파하시는 농부들을 보며 일부러 그 한라봉을 몇 배의 가격으로 사들인 적이 있었습니다. 과일이 매우 좋은데 식감이 약간 그냥 먹기에는 마른 부분이 있어 식초로 만들면 좋은 제품이 나올거라 생각했고 농민분들도 돕고 싶었어요. 한라봉은 고급과일이기에 원가가 높은데 저는 그 때도 관에서 수매하던 가격의 몇 배로 사들였고 그렇게 빚은 한라봉초들이 아주 잘 탄생해서 지금 완성이 되었습니다. 맛도 품질도 최상급으로 탄생하게 돼 감사한일이죠.” 마음 따뜻한 이영란 대표가 이러한 제주 자연초의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식초는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모두가 자식같은 제품들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초를 꼽자면 풋귤인 청귤초입니다. 귤 자체가 초록일 때 항산화 기능성이 있는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높은데 그냥 먹기에는 시고 떫어서 솎아서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걸 식초로 만들면 대단히 우수한 제품이 되죠. 가장 더운 날 힘겹게 따는 귤인데 푸른빛이 도는 귀한 식초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하나뿐인 한라봉 식초 역시 맛있고 기능성도 높죠. 모두 저희 감귤원 항아리로 숙성 중인 최상품들입니다. 아직은 큰 규모로 하고 있진 않지만 초심을 지키며 늘 노력하려고 합니다. 제품 다양화와 판로개척, 수출 등 많은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식초를 만들면서 24시간을 쪼개 사용하고 있는 이영란 대표가 사업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일의 강도와 인력문제였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 대표가 손수 노력을 다해 만드는 제주 자연초의 맛과 품질에 감탄 해 단골도 많이 생겨나 입소문을 내주는 등 보람도 크다고. 관광경영학 박사이자 대학교수였고 지금은 스마트하게 천연식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영란 대표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궁금해졌다. “창업은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지속하기는 힘들죠. 팀으로 시작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팀은 함께 고민하기에 장점이 많습니다.” 이영란 대표 역시 공동체를 통해 일하고 있고 자신만의 리더십을 숨기지도 않으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트렌드에 대한 파악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역시 놓지 않고 있었다. “제품과 사업화 모두가 잘 이뤄져서 오래오래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제주자연초가 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귤의 고운 빛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제주 자연초의 우수한 제품들과 스마트하고 역동적인 열정의 이영란 대표의 성실함이 언제까지나 많은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사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주문, 문의: 064-712-8097, www.jejuvineg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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