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퀸’ 태연이 드디어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태연의 첫 정규 앨범 ‘My Voice’는 2월 28일 발매되었으며, 이번 앨범은 태연의 뛰어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타이틀 곡 ‘Fine’을 비롯해 음반에만 특별 수록되는 보너스 트랙 ‘기억을 걷는 시간’까지, 팝 발라드, 팝 R&B, PB R&B 등 새롭고 다채로운 장르의 총 13트랙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첫 정규 앨범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특별히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는 만큼, 글로벌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연은 그동안 소녀시대와는 별개로 솔로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그녀는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의 팝 곡 ‘I’, 재즈의 소울풀한 느낌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 ‘Rain’,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팝 곡 ‘Why’, 팝 발라드 장르의 ‘11:11’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특유의 부드럽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히트 행진을 기록하였다. 이 기세를 이어 이번 첫 정규 앨범 역시 타이틀곡과 수록곡 모두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 곡 ‘Fine’은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 팝 곡으로, 태연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잘 어우러져, 2017년 상반기 가요계를 평정할 히트송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뮤직비디오로 선 공개돼 화제를 모은 ‘I Got Love’는 파격적인 스타일의 장르와 대담하면서도 감각적인 가사가 특징인 어반(Urban) R&B 장르의 곡이며, 이외에도 남녀 사이의 설레는 감정을 고백한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Cover Up’, 태연의 시원한 보컬이 인상적인 ‘날개 (Feel So Fine)’, 드럼과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 브라스 사운드가 더해져 한 편의 멋진 재즈 공연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I’m OK’가 수록되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그룹 넬(NELL)의 보컬 김종완이 태연을 위해 작업한 곡 ‘Time Lapse’, 보컬리스트 태연의 뛰어난 역량을 느낄 수 있는 ‘Sweet Love’, 과거를 회상하는 감성적 가사가 돋보이는 ‘When I Was Young’, 트렌디한 PB R&B 장르의 ‘Lonely Night’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이번 앨범에 수록된 유일한 어쿠스틱 피아노 솔로 반주 곡 ‘수채화 (Love in Color)’, 태연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Fire’, 스윙의 요소가 가미된 팝 R&B 장르의 곡 ‘Eraser’ 그리고 팬들을 위해 음반에만 특별히 수록된 보너스 트랙 ‘기억을 걷는 시간’까지 총 13트랙으로 구성되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반응은 역시나 뜨겁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태연 앨범 ‘My Voice’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핫트랙스 등 각종 음반 차트에서 주간 1위를 차지해 ‘믿고 듣는 태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차트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무려 11만 4천여 장을 기록, 여자 솔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선주문 수량만 마의 10만장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으며,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로서 인정받고 있는 태연의 음색을 오롯이 담아내 완성한 첫 정규앨범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태연의 첫 정규앨범은 정식으로 공개되자마자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2개 지역 1위, 22개 지역 TOP10에 진입했음은 물론,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에서도 집중 조명돼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아울러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 명령) 속에서도 중국 샤미뮤직의 한국 음악 차트에서 타이틀 곡 ‘Fine’이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태연의 인기가 새삼 대단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국내 음원차트 시장이 일대 개혁을 단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음원차트 개혁이란 멜론, 지니, 벅스 등 음원사이트가 정오~오후 6시에 발매된 음원의 이용량만을 실시간 차트에 반영하고, 이외 시간에 공개되는 음원의 경우 다음날 오후 1시부터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음원차트 개혁으로 자정 공개가 없어졌음에도, 태연의 타이틀곡 ‘Fine'은 승승장구 중이다. 태연의 ‘Fine’은 멜론 2위, 벅스 1위, 엠넷 3위, 네이버뮤직 1위, 소리바다 8위, 몽키3 3위, 올레뮤직 1위, 지니 1위 등을 기록하며 차트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더욱이 ‘Fine’은 공개 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음원차트 개혁 후로는 신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드는 게 시스템 상 훨씬 까다로워졌다. 이를 방증하듯 개혁 후에도 눈에 띄는 음원 성적을 보여준 경우는 남녀는 물론 솔로와 그룹을 통틀어 태연이 유일하다. 이는 태연이 대중성은 물론 팬덤까지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가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앞서 발표한 'I', 'Rain', ‘11:11’ 등은 심지어 방송 활동도 활발하게 하지 않았음에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아이돌 출신다운 태연의 두터운 고정 팬과 함께 대중을 아우르는 능력을 두루 겸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솔로 발표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태연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규 앨범에 13곡이 담겼다는 말에 “정규 앨범은 꽉 채워야 할 것 같았다. 원래는 곡이 더 있었다” 라면서 “2년 전부터 꾸준히 수록곡을 수집했던 상황이었고, 오래 전부터 음반을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많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태연은 ‘믿고 듣는 가수’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부족함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부드러운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작은 거인’ 태연은 이제 소녀시대, 아이돌, 걸 그룹이라는 타이틀보다 국내 대표 여성보컬리스트라는 칭호가 더 어울린다. 그녀는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굴레를 스스로 보기 좋게 벗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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