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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나의 표현’,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아름다운 제주음악협회

제주음악협회 허대식 회장 | 2017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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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는 자연유산으로 흐르는 선율, 악기로 흐르는 선율이 가득하고, 꽃이 만발한 여름을 맞고 있다. 그러한 제주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 채우며 제주 음악문화를 선도하는 제주음악협회와 허대식 회장을 본지에서 전격 인터뷰하였다. 역시나 아름다운 제주대의 교정에서 그가 하는 음악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이던 허 회장과의 인터뷰는 무척이나 명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음악연주학박사, 제주대 예술 디자인 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 교수이자 플루티스트이며 지휘자이고 제주음악협회의 회장으로 언제나 바쁘게 일하고 있는 허 교수. 허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음악협회는 60년대 이후 국제합창제 등 전통적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으며 신인음악인발굴에 앞장 설 뿐 아니라 대구음악협회 등 6대광역시 음악협회와 교류하며 제주 뿐 아니라 전국과 세계음악인들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려 많은 책임 및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참가하는 가운데 올 여름 열릴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면서 세계적인 명 아티스트들의 연주를 함께 들을 생각에 벌써 설레고 있다고.
한편으로 많은 유명 단체들이 제주에 방문 후 80년대부터 이미 시작된 제주의 음악 대학이나 도립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 및 전문 음악 분야를 ‘불모지’로 오인을 해 제주의 전문가들과 음악인 등을 허탈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허 교수도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학교를 더욱 열심히 섬기겠다는 다짐도 있다. 중앙에서 지방을 볼 때에도 더욱 서로 키워줄 수 있는 구조가 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는 “회원들의 연주를 소개하고 함께 연주도 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와 함께 해 뭉치기가 어려운 점과 학과의 정원이 지방이라서 줄어드는 부분 및 수도권과 서울에 집중 된 연주나 파급효과 부분이 아쉽습니다. 문 대통령께서 지방 균형 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워 주셨고 약속을 지켜주시는 분이시라 희망과 기대도 큽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 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제주대의 교수이자 명연주가로 허 교수는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부 활동을 하고 다양한 음악을 겸손히 공부하는 마음으로 즐기고 듣고 있다. 명곡 동요 ‘새싹들이다’의 좌승원 작곡가는 그의 외삼촌으로 음악적 기질을 따지자면 ‘외가에서 그 피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허 회장은 예술과 음악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 어떤 음악을 추천할까? “저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의 음악은 고민해야 할 때는 고민하게 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될 때는 단순히 들리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는 지도와 선곡 및 연주에 관한 그의 철학도 밝혔다. “음악을 지도하고 콩쿨 등의 심사를 할 때 나이가 어려도 성숙함이 느껴지는 친구들이 있죠. 음악적 성숙은 테크닉은 기본이고 철학과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상상하고 개발하는 이들의 것이라 봅니다. 
“선곡을 할 때도 관객과의 소통이냐 화합이냐를 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소통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구요. 또한 좋은 음악은 사람들을 좋게 변화시킨다는 플라톤의 철학이나 모차르트의 태교음악이론 등 음악이 정서 승화와 카타르시스면에서 연주자도 허투루 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정성 다해 표현하면 연주자 및 관객의 정서에 지대한 좋은 영향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그가 요즘의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궁금해졌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씨까지의 노력과 시간,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좁은 목표만 바라보면 포기가 쉽지만 100도씨가 될 만큼의 포인트와 노력을 넓게 바라보고 끊임없이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왔을 때 기회란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잡아야 할 기회인 것을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을 통해 준비 하며 잡고 기회를 만들려고도 노력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연주만큼이나 깊은 철학과 생각을 지닌 허 회장은 예술의 정의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는 답을 내 놓았다. 허 교수의 대답은 철학적이고도 명쾌했으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 할 거리를 주는 명답안이었다. 음악으로 호흡을 하는 듯한 향기로운 삶의 자세도 엿보였다. 아름다운 제주와 제주음악협회, 허 교수의 미래가 그 깊이 있는 음악만큼이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찬란하게 빛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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