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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람, 정직한 빵 좋은 재료에 정성을 더하다

베이커리 마고 강상혁 대표 | 2018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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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빵 프랜차이즈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는 달리 동네빵집의 인기는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맛에 지친 빵 애호가들의 발걸음이 프랜차이즈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 흐르는 동네빵집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마고(대표 강상혁) 역시 SNS를 중심으로 빵 애호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새로운 동네빵집의 탄생을 알렸다. 최고의 재료만을 고집하며 ‘소화가 잘되는 빵’을 정성스레 만들고 있는 베이커리 마고 강상혁 대표를 만나보았다.

“내 아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빵을 좋아해서 자주 먹었지만,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만드는 업체가 많지 않아 안타까웠거든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베이커리 마고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빵의 재료였습니다.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하면 좋은 맛을 낼 수 있고, 반대로 재료가 좋지 않으면 좋은 빵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저렴한 재료와 부족한 정성 때문에 빵은 소화가 어렵다는 누명까지 썼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재료가 좋으면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좋은 빵이 탄생합니다.”
최상급 밀가루와 물 그리고 베이커리 마고만의 속재료로 만들어진 빵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맛집이 모여 있는 강남에서 ‘마고’의 철학과 고집을 소비자들이 먼저 인정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빵 속에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조리빵의 경우 ‘마고’에도 블루베리빵, 밤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 조리빵을 손쉽게 만들기 위해 재료상을 통해 재료를 구입하면 단가도 싸고 공정도 훨씬 간단해진다. 하지만 강상혁 대표는 발로 뛰며 좋은 재료를 구하고, 아내(황세원 공동대표, 제품개발 총괄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직접 조리를 해서 빵을 만들어 소비자의 인정을 받았다.  
강상혁 대표의 2018년 목표는 베이커리 마고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것. 서울에서도 가장 노른자 땅인 압구정동에 2호점을 열긴 했지만, 3호점은 아직 이르다는 그의 설명이다. “많은 베이커리들이 성공을 하면 가맹점을 늘리는데 집착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가맹점 확장에 따른 퀄리티 컨트롤 부재로 망가진 업체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우후죽순 가맹점을 늘리기보다는 착실히 내실을 다져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베이커리 마고를 위해 힘써주는 직원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마고’의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마고 살롱’ 프로젝트 
강상혁 대표는 과거 글로벌기업 한국지사장으로 활동하며 그 능력을 공히 인정받았던 비즈니스맨이었다. 하지만 과로와 스트레스가 겹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이를 계기로 제2의 인생을 고민하며 가장 좋아하고 행복한 일, 즉 빵 만드는 일을 시작하여 오늘날 베이커리 마고가 탄생할 수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닌 강 대표는 망설임 없이 빵집을 오픈하게 되었다. 오직 좋은 재료에 정성을 담아 고객에게 전하는 강 대표의 정직한 빵은 애호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에 충분했다.
강상혁 대표의 심장은 여전히 뜨겁다. 그는 국내 최초로 살롱(salon: 문학이나 도덕에 관한 토론과 작품 낭독 및 비평의 자리를 마련하던 풍습)의 개념을 베이커리에 적용하여, 이름하야 ‘마고 살롱’을 탄생시켰다. “마고 살롱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살롱의 의미를 베이커리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세미나를 진행하며, 베이커리 마고의 빵을 먹으며 토론하고, 삶을 성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마고 살롱 프로젝트가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고 살롱은 2월 3일 제1회가 진행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남의 세미나 룸에서 진행된 마고 살롱은 3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참석했고, 유명 연사의 강연과 함께 독서를 테마로 자신의 인생 책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상혁 대표는 마고 살롱을 통해 인연의 소중함을 많은 이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강 대표는 베이커리 마고와 마고 살롱이 굶주린 배와 허기진 마음을 채우는 ‘사회의 소중한 양식’이 되기를 기원했다. 히포크라테스는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이 된다’고 말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이 녹아있는 빵은 우리의 삶을 살찌워주는 ‘행복전도사’가 아닐까. 동네빵집에서 시작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나가는 베이커리 마고를 응원해 본다. 이양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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