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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간을 채우는 장난스러운 캐릭터

<두들월드> 아라아트센터 | 2018년 08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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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작업 동영상으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를 강타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의 첫 한국 전시가 열린다. 오는 7월 4일부터 아라아트센터에서 미스터 두들 2018 한국 특별전 <두들월드>가 개최된다. 미스터 두들을 세계에 알린 독특한 벽화 작품들, 최초로 공개되는 다양한 드로잉 시리즈, 서울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업한 한국 시리즈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작업할 초대형 설치 작품 등 그만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들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미스터 두들은 현존 세계에서 가장 핫한 SNS 팝 아트 스타다. 스스로를 ‘크레이지 두들러’라 칭하는 이 특별한 영국 아티스트는 4살 때부터 손이 닿는 모든 사물의 표면에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보이는 모든 공간을 기묘한 캐릭터들과 스토리로 가득 채우는 일명 ‘그래피티 스파게티’ 스타일은 작업 동영상을 통해 전 세계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불과 10일 만에 3600만 조회를 기록하며 스타가 된 그는 MTV, Converse, Macy's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 중에 있다. 이렇듯 강렬한 미스터 두들만의 이미지를 원하는 인터내셔널 브랜드들과 갤러리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전시회, 패션, 스트릿 프로젝트, 가구, 전자기기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등 수많은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강타했던 동영상에서 미스터 두들은 그가 앉아있는 종이를 그만의 장난스러운 캐릭터들로 가득 채운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모든 캐릭터들을 새로 창조해내는 모습은 전 세계 네티즌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스터 두들은 이번 서울 전시에서 한국관객들을 위해 그래피티 스파게티로 가득한 ‘거실’ 설치 작품을 진행한다. 설치 기간 동안 아라아트센터에서 직접 그릴 예정이며 작업하는 모습은 따로 담겨 공개될 예정이다.
정치적인 이슈나 인물들은 미스터 두들이 주로 작업하는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위하여 미스터 두들은 ‘월드 리더’라는 주제로 11점을 작업했다. 그는 각각의 리더가 대표하는 나라와 그 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잘 관찰하여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표현하기 위해 한국 국기, 사진을 찍을 때 한국인들이 항상 하는 브이 핸드 사인, 경찰 마스코트 포도리, 한옥 등 한국적인 문양들을 초상화 안에 다양하게 담아냈다.
또한 미스터 두들은 주로 블랙 앤 화이트 작품들로 알려져 있지만 이 섹션의 작품들은 각각의 국기 안의 색깔로 표현했다. 여러 나라들을 한 공간에 담는다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꼈다는 그는 다른 문양들을 통해 서로 다름을 기념하고, 두들링 자체의 기법을 통해 일관성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리고 월드 리더 섹션의 작품 안에는 모두 미스터 두들 캐릭터가 하나씩 숨겨져 있다. 이에 숨겨진 캐릭터를 모두 찾는 것 역시 이번 전시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작가가 작업한 ‘Crazy Tiger’가 눈길을 끈다. ‘Crazy Tiger’는 3점의 한국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자신만의 감동과 성실한 리서치 그리고 한국에 대해서 알게 된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작업했다. 때로는 아주 귀엽게, 때로는 아주 무섭게 묘사가 되는 한국에서의 호랑이의 재미있는 양면성에 큰 매력을 느껴 그는 특별히 호랑이를 한 작품의 주제로 선택했다. 
한편 <두들월드>는 오는 9월 9일까지 진행되며, 설치 작품 3점, 500 두들 캐릭터, 두들 레전드, 두들 원-라인 등 드로잉 작품 680여점, 두들 조형작품 10여점, 작가 스케치북 등 총 730여점이 전시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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