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여행자의 노트 김윤아 지음 / 스리체어스 / 12,000원 ‘서점 마니아’의 전 세계 서점 탐방 에세이가 나왔다. 단순히 책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 방문객이 서점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서점들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뉴욕, 런던 그리고 파리의 독립서점을 소개하며, 각 서점에서 추천한 책과 더불어 서로 다른 독자들이 서점을 찾은 이유와 경험에 대해 적었다. 이 책에서 서점은 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공간, 클릭 한번으로 끝나는 인터넷 검색으로는 느낄 수 없는 발견의 가치를 깨닫는 곳으로 정의된다. 특히 지은이는 만남과 발견을 기대하면서 다양한 서점을 찾아보기를 권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여행의 가치를 서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전 세계의 서점 문화를 만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자.
어둠이 오기 전에 사이먼 피츠모리스 지음 / 정성민 옮김 / 흐름출판 / 12,000원 아일랜드의 영화감독 사이먼 피츠모리스의 감동적인 삶의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많은 국제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서른다섯 살의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 사이먼 피츠모리스. 신예 예술가로서 막 나래를 펼치려던 어느 날, 그에게 4년이라는 시한부의 시간이 선고된다. 이 책은 한 사람의 남편으로, 다섯 아이의 아버지로, 영화를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 그리고 누구보다도 삶을 뜨겁게 사랑했던 인간 사이먼 피츠모리스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동시에 이 책은 움직일 수도,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스스로 숨 쉬지도 못하는 사이먼 피츠모리스가 동공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술인 ‘아이게이즈’를 통해 한 글자씩 찍어 내려간 감동적인 영혼의 필름이다.
위험한미래 김영익 지음 / 한스미디어 / 16,500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세계 경제의 향방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이때, 전설의 여의도 족집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유명한 서강대 김영익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미래에 대한 경고에 나섰다. 그는 조만간 어려운 시기가 다시 다가올 것이라 말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면서 남긴 불씨.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은 과감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대응했고, 그로 인해 각 경제 주체가 부실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장기적으로 보면 위기는 반복되었고, 그 위기 후 다시 성장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가오는 위험한 미래의 실체를 인식하고 그 충격에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홍차 속의 인문학 Cha Tea 홍차교실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2,000원 이 책은 세계사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온 영국식 홍차와 함께 역사, 문화, 사회, 명화, 영화, 동화 등의 모든 장르를 되짚어 보는 ‘홍차 속의 인문학 여행기’다. 홍차의 기본 지식과 함께 서양에서 그 홍차를 중심으로 발전한 ‘세계의 티타임’도 한눈에 보여 준다. 이 책은 ‘티소믈리에를 위한 영국식 홍차 문화 이야기’ 시리즈 전3권에서 제1권, ‘영국 찻잔의 역사·홍차로 풀어보는 영국사’에 이은 제2권으로서, 앞으로 출간될 제3권 ‘영국식 홍차의 역사’와 함께 ‘영국식 홍차 속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홍차가 티타임을 통해 생활 속에 스며들면서 일대 변화를 몰고 와 등장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총망라하고 있어, 홍차를 통해 세계의 인문학을 엿볼 수 있다.
쓸데 있는 신비한 잡학 사전 레이 해밀턴 지음 / 이종호 옮김 / (주)도서출판 도도 / 14,200원 당신이 옆에 있는 누구보다 조금 더 지적인 사람이 되고자 바란다면, 더불어 사교 모임에서 대화의 중심이 당신이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쓸데 있는 신비한 잡학 사전’은 영국 남자 레이 해밀턴이 독자가 조금이라도 지적인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온갖 세세한, 오히려 잡다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지식을 모은 것이다. 책은 지구, 우주, 세계, 자연생물, 역사, 문화, 과학, 스포츠 등 총 8장으로 나눠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고 세세한, 도저히 우리가 이런 것을 왜 알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 만한 지식까지 수용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 남자 특유의 비꼼과 위트, 유머를 섞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동경어린 눈초리를 받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오정훈 지음 / 연필 출판사 / 15,000원 누구보다 현실적인 직장인의 투자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이 책은 단순한 주식투자 방법서가 아니라 절약이라는 기초부터 심도 있는 기업 공부법까지 단계별 개념을 충실히 담은 기본서다. 경제금융학을 전공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해왔던 지은이는 우리가 돈을 모으고 불려야 할 이유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바람직한 태도까지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즉 어떤 자세로 자본주의 사회를 헤쳐 나가면 좋을지, 기초부터 함께 고민해 주고 코치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노동과 자본, 기업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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