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농원 김창붕 대표는 제주를 대표하는 선진농업인 중 한 사람이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아가페농원에서 그는 미래형 아열대 작물과 수많은 농산물을 정성을 다해 재배 중에 있다. 그의 주 작목은 감귤, 한라봉, 참다래, 열대과일 등 그 숫자를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더해 김창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생산한 장본인이다. 이 모든 작물을 그는 청정 제주라는 타이틀답게 무농약으로만 재배하고 있다. 이는 친환경재배를 원칙으로 하는 그의 확고한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하여 청정 농산물을 생산하는 김창붕 대표의 농업기술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이렇듯 아가페농원을 성공리에 운영 중에 있는 김창붕 대표는 아가페영농조합법인과 애월읍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 또한 맡으며 애월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면서 헌신하고 있다.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인생을 바치다 김창붕 회장의 일대기는 말 그대로 한편의 영화와도 같다. 1958년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섬에서 그는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갖은 고생을 하며 그는 더 강해졌다. 그가 처음 농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중학생 무렵이다. 남의 과수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마련한 그는 농업에 종사하는 부모님도 도우며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시절 자격증 시험을 보러 차비 때문에 갈 수 없을 때 저는 울며 결심하였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 인생을 바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김창붕 대표는 세상을 넓게 보기 시작했다. 제주와 일본, 미국 유학길에 오르며 난관에 봉착해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힘들 때마다 항상 불쌍한 아이들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이 이뤄져야만 가난한 나라의 많은 아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걸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렸다. 결국 미국에서 그는 자신의 운명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1995년 성공적으로 고향인 제주에 돌아올 수 있었다. 김 대표의 아내 역시 신앙 및 나눔과 아름다운 마음으로 두 부부가 귀감이 되고 있다.
평생의 숙원 ‘월드호텔’의 꿈 “저는 고향에서 열심히 꿈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지금은 더 이상 꿈을 실현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꿈을 멈춘다는 것은 지금까지 노력해온 일들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므로 포기가 아닌 계획을 조금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월드호텔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토지를 약2h을 준비하였지만 그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다른 방법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농원에 제 꿈을 이뤄주실 분을 찾습니다. 월드호텔을 건설하고자 하는 제 꿈을 함께 할 분이 하루빨리 나타나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김 대표의 아내 역시 신앙으로 그 호텔에서 선교사들의 쉼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장성한 자녀들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의사 및 사업가로 활약 중인데 김 대표 부부의 봉사와 나눔 정신을 본받아 칭송받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김창붕 대표는 농촌에 내려와 살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향해 뼈있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귀농을 하는 이들이 농업을 하찮은 것이 아닌 귀한 것으로 여기고 선배 농부의 조언과 지혜도 본받으며 진정성 있게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 더불어 살면 행복한 법이라는 그의 말처럼 이타심으로 따뜻해지는 제주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애월읍농업인단체협의회, 아가페농원: blog.daum.net/klpl2900,klpl2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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