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바로 ‘다원화’다. 오늘날 우리는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정보는 쏟아지고 이슈는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한다. 이에 개인이나 집단이 옳다고 여기는 원칙이나 가치 역시 달라지고 있다. 삶의 모습이 이러한 식으로 바뀜에 따라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산업 현장 또한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각 분야의 산업 현장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때문에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의 모습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다원화된 사회와 더불어 산업 현장은 그 어느 곳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맞이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으며 도태되는 기업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생기는 추세다. 그리하여 기업에 최적화된 경영 시스템 구축이 기업 성공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에스알피인포텍(대표 천우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스알피인포텍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그 기업에 특화된 ERP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알피인포텍 천우석 대표를 만나 이곳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취재했다.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다길에 위치한 에스알피인포텍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전문 벤처 기업이다. 에스알피인포텍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개발 노하우를 두루 지닌 우수한 인재를 중심으로 이른바 ERP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에스알피인포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천우석 대표는 국내 대표 의류 수출업체에서 약 10여 년간 종사하며 ERP 시스템이 기업 e-Business 환경 조성의 필수 요소이자 기업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 신념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하여 2013년 10월 에스알피인포텍 법인을 설립하였고, 이후 ㈜우인웨이브 Hypertex ERP V 2.0 공급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TA 무역, ㈜원전교역, ㈜유니트아이엔씨, ㈜지지무역, ㈜최신물산, ㈜유베이스인터내셔널 등과 연거푸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웨스트우드 통합정보시스템을 수주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Hypertex FACTORY ERP 프로그램저작권등록을 마쳤다. 올해 2월에는 벤처기업 인증 획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봉제 수출 기업에 최적화된 ERP 보급 “2000년대 초·중반부터 우리나라 봉제 수출 기업의 ERP 도입이 자발적인 수요에 따라 혹은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유행처럼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IT 환경에 대한 지식이 일천한 업계 실정으로 인해 어떠한 ERP를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적 고민도 스스로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전산실을 만들었고, 직원을 채용했으며 비싼 비용을 들여 ERP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산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ERP라는 게 업무를 쉽게 만들지도 생산성을 높여주지도 못했습니다. 이에 봉제회사 직원이던 우리가 만들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봉제 회사의 언어를 모르고 전산 언어만을 아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언어를 가르쳐 보기로 한 것이죠.” 그리하여 에스알피인포텍 천우석 대표는 지난 3년간 전문 IT인들과 봉제인의 조합을 통해 봉제 수출 기업에 최적화된 ERP를 만들어 보급하게 됐다. Hypertex ERP는 봉제 오더 관리에 최적화된 에스알피인포텍의 역작이라 할 만하다. Hypertex ERP 시스템은 봉제 수출 업체가 수주에서 제품 선적, 정산까지 업무 전반에 걸쳐 기업의 핵심 업무를 전산화하여 효율적인 경영 및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봉제 전문 ERP 시스템이다. 영업 관리, 생산관리에서부터 회계 ERP와의 연동, 실시간 MIS 자료의 제공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평이다. 본사의 업무(영업, 생산, 송출, 지급, 재고관리 카테고리)에서 OFF SHORE FACTORY 업무(입고, 생산, 수출, 재고관리 카테고리)를 비롯해 지원부서 업무(회계 연계, 정형/비정형 리포트, 출력물관리, 재고관리, H/R 카테고리)까지를 그 범위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업계 전반적 업무를 모두 반영해 손쉬운 사용법으로 바로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수 그룹웨어 기능을 포함하여 별도 그룹웨어를 도입하지 않아도 전자 결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점도 Hypertex ERP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Hypertex ERP는 또한 도입 기간이 짧고 ERP 인프라 구축비용도 적게 들어 중소·중견기업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고 있으며, 실제로 출시 4년 만에 굉장한 수주 성공률을 기록하며 각광받고 있다.
ERP 공급사를 넘어 플랫폼 기업될 것 “ERP 공급사에서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협력사가 15개사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해외 이전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다는 의미로 해외 바이어들이 저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해외 바이어가 의뢰하면 15개 협력사가 직접 견적을 내는 형태로 매칭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국내 봉제사에게 다이렉트 비즈니스의 기회를 열어주고 싶습니다.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계획이라고 확신합니다.” 천우석 대표는 해외 바이어가 섬유 봉제 의류 관련 주문을 에스알피인포텍을 통해 넣으면 모든 협력사들의 견적을 받아 최적의 업체를 해외 바이어에게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단순 프로그램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나라와 나라, 바이어와 업체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에스알피인포텍은 내년까지 적어도 5개의 외국 바이어가 이곳의 시스템을 이용하게 하여 프로그램과 비즈니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그럼으로써 에스알피인포텍이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봉제를 선택할 때 반드시 통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창피한 오너가 되지 말자 에스알피인포텍은 봉제회사의 전산업무를 대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은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다. 전산업무를 대행할 신규 업체가 생기면 그 업체를 진행할 때 개선점들이 필히 생긴다. 천우석 대표는 이를 기존회사에 전부 업그레이드해주며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회사를 제 회사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제 모토는 ‘창피한 오너가 되지 말자’입니다. 회사만 돈을 벌고, 사장만 배를 채우는 식의 경영은 극도로 제가 꺼려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창피한 짓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에스알피인포텍 천우석 대표는 직원들에게 중견기업 이상의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고된 업무를 격려하고 있다. 이것이 한 기업의 오너로서 직원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선의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운 오너가 되지 않음으로써 직원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자고 오늘도 재차 다짐하는 에스알피인포텍 천우석 대표. 천 대표의 이러한 탁월한 리더십이 빛을 발해 에스알피인포텍이 섬유 관련 허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