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잠실에 대형 문화타운을 완성했다. 롯데문화재단이 롯데월드타워 7층에 ‘롯데뮤지엄’을 개관했다. 롯데뮤지엄을 오픈한 롯데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 신동빈 회장과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 계열사가 총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올 초 개관한 롯데뮤지엄은 롯데월드타워 7층 전체를 사용한다. 1,320㎡(약 400평) 규모로 건축가 조병수가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설계했다. 또한 대표적인 초고층 미술관인 모리미술관과 협업해 기존 3미터였던 층간 높이를 5미터까지 올려 시공하는 등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 공간을 완성시켰다.
롯데뮤지엄은 연 3회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의 기획전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러버덕, 슈퍼문과 같은 대형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전개해 관람객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열린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LMoA(엘모아) 아카데미’를 개설해 전시 콘텐츠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뮤지엄스케치, 아트워크숍, 아트클래스 등 가족, 어린이, 성인 등 전 연령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전시를 소개하는 ‘특별 도슨트’, 오후 8시 이후 전시 관람과 DJ 공연 및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 ‘뮤지엄 나이트’ 등 미술관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울러 송파구 내 박물관(미술관) 9곳과 연계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주기적인 초대행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개관 전시로는 국내 최초로 미니멀리즘의 거장인 댄 플래빈의 초기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댄 플래빈, 위대한 빛> 전시를 기획해 성황리에 마쳤다. 댄 플래빈은 산업용 형광등을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며 현대인들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형식을 빛으로 완성시킨 작가다.
<댄 플래빈, 위대한 빛>에 이은 후속 전시로 리얼리즘 초상 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스 카츠> 전시가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롯데뮤지엄 개관으로 서울 잠실 지역은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장(롯데뮤지엄),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 뮤지컬 전용 공연장(샤롯데씨어터)까지 이른바 ‘아트 트라이앵글’을 형성하며 문화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8월 롯데월드몰 8층에 개관했다. 국내 최초의 빈야드 객석과 프리미엄 공연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의 낮 공연으로 클래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샤롯데씨어터는 세계적 수준의 장비와 시설로 최상의 만족을 주는 극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롯데월드타워 & 몰은 고객에게 최상의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예술 인프라를 구축하여 쇼핑에서부터 문화생활까지 ‘원스톱 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욕 MoMA(뉴욕 현대미술관),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그 나라의 진정한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 그만큼 미술관은 한 도시의 미술을 보여주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면서 “롯데뮤지엄 역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의 문화적 눈높이에 부응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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