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구체적 성과를 내야한다. 문재인 정부 2기가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새로 임명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출신인 만큼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과도 더 많은 소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소통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회 전반의 여러 개혁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발현된 인사교체라는 평이다. 이처럼 집권 3년차를 맞아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하여 새로운 진영을 갖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합심하여 다방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10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한 팀이라는 것을 늘 생각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며 거듭 ‘한 팀’을 강조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업무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러한 문 대통령의 철학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 바로 이낙연 국무총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인사교체 속에서도 유독 그가 건재한 이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당정청 소통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며, 지난해 7월부터는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모이는 ‘6인 회동’을 주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의 직무능력에 관한 안팎의 평가가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이낙연 화법’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언변을 자랑하는 그는 이를 바탕으로 업무파악, 조직 장악 방면에서 상당한 파워를 뽐내고 있다. 실제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일했던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사안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서 실무자들이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면서 “한 번 지시가 떨어지면 만족할 때까지 몰아쳐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그의 완벽주의적 성향을 칭찬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활동반경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정책 실효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행보를 보이며 기업인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그는 지난 1월 10일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외의 기대와 주목에 상응하여 잘 해달라”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자 이재용 부회장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다시금 가다듬고 도전하면 5G를 비롯한 미래 성장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건넸다. 이뿐만 아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경제인과의 접점을 늘리는 한편 외교활동도 거침없이 진행 중에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평창올림픽 성화 채화식을 위하여 2017년 그리스를 방문한 것을 기점으로 지난해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에 연이어 다녀왔다. 여기에 더해 중동 및 아프리카, 마그레브 3개국 순방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신뢰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자회의는 총리가 가는 게 더 적절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의 외교활동은 앞으로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심사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갈아치울지 여부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임명된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총 26명이다. 이중 김황식 전 총리가 2년 5개월이라는 재직기간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장수 기록이다. 2017년 5월 31일 취임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재직기간은 현재 1년 7개월여로,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 2기까지 순조롭게 임기를 채울 경우 기록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간 2년 가까이 국무총리로 재직하면서 단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총리의 모범사례’로 오래도록 국민에게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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