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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덮인 겨울도시

이탈리아 돌로미티 투어 | 2019년 02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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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호입니다. 지난 10월 이후로 오랜만에 돌로미티로 향했습니다. 6월~10월은 여름시즌에 속하고 12월~3월은 겨울시즌에 들어갑니다. 5월과 11월은 시즌 전환기라 대부분의 가게 및 리프트가 임시휴무에 들어갑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돌로미티 여행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는 편이어서 시즌 별로 최대한 기록을 남겨두려고 일부러 틈틈이 시간을 내어 돌로미티 지역에 방문하면서 사진과 영상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2월에는 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돌로미티 동부지역(코르티나담페초 마을 주변)을 방문했으며 사진과 영상으로 현장의 모습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겨울철(11/15~4/15) 자동차 운행 시 스노타이어와 차량용 체인을 필수적으로 휴대해야 합니다.

미주리나 호수는 해발 1756m에 위치한 호수입니다. 탁 트여 있긴 하지만 위치 자체가 그늘이 많이 지는 곳에 있어서 여름철에는 시원한 반면 겨울철에는 빠르게 얼어버리는 호수이기도 합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오리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는데 영하 9도로 떨어지는 날씨에 지금은 모두 얼어 있었습니다.
도비아코 호수의 경우 미주리나 호수와 비슷한 면적을 갖고 있지만 햇살이 워낙 잘 드는 곳에 위치하여 돌로미티 동부지역 호수들 중에서 가장 늦게 얼어붙는 호수이기도 합니다. 여름과 겨울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오리와 백조들의 좋은 쉼터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12월 19일에 방문 했을 땐, 유일하게 얼지 않은 부분이 남아있는 호수였습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여행객들의 경우 여름철에는 주로 트레치메(Tre cime)에 방문합니다만 겨울철에는 트레치메가 오픈하지 않기 때문에 코르티나담페초 마을의 서쪽에 위치한 빠쏘자우(Passo Giau) 또는 팔짜레고(Falzarego) 쪽으로 향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도로의 눈을 빠르게 치워주는 편이지만 도로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진입로 초반의 표지판으로 진입 가능여부를 알려주어서 헛걸음 하지 않도록 여행객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사실, 겨울철 돌로미티는 겨울스포츠를 즐기려는 분들께는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장소입니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으로 인해 겨울왕국처럼 눈으로 하얗게 덮여있는 산에 마련된 자연 슬로프에서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스키와 보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곳곳에 스키교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초보자분들도 어렵지 않게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돌로미티 동부지역 거점 마을인 코르티나 담페초의 경우 1956년도에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기도 하고 다가오는 2021년도에는 알파인스키대회가 열릴 예정이라 곳곳에 홍보문구도 많이 붙어있더군요.
겨울에는 해가 짧습니다. 12월 기준으로 07시 30분 쯤 해가 뜨기 시작해서 16시 30분부터는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도로에 가로등이 많이 없고 산악지대라 커브길이 많은 편이니 만약 차량 이동을 하셔야 한다면 안전을 위해 가급적 해가 있을 때 움직이시고 어두워지면 마을에 머무시길 권장 드립니다.
돌로미티 지역은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각각의 매력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베네치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니 이탈리아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글·사진 : 이상호 / 제공 : 유로자전거나라
(www.eurobike.kr) 02-723-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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