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역대 최대의 산불이 발생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 401채가 불에 탄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외에 임야 530㏊, 창고 77채, 관광세트장 158동, 축산시설 925개, 농업시설 34개, 건물 100동, 공공시설 68곳, 농업기계 241대, 차량 15대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사망과 부상 각 1명 외에 더 늘어나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인명, 재산 피해도 컸지만, 말 못하는 동물들에게도 큰 재난이었다. 주인과 함께 대피하지 못한 반려동물은 물론, 소, 사슴, 닭, 염소 등 축사에 갇힌 동물도 불길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그을리거나 타 죽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의 동물 긴급구호를 위해 강원도수의사회와 버박코리아가 나서며 놀라움과 허탈함에 빠져있는 현장에 위안을 전하고 있다.
강원도수의사회는 강원도청과 함께 피해 동물 무료 순회 진료에 나서고, 버박코리아는 동물용의약품을 후원한 것. 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는 직접 강원도를 찾아 고성지역 등에서 반려동물 및 축산동물의 구호활동과 무료진료 봉사를 하는 강원도수의사회와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동물약품을 전달했다. 4월 7일, 신창섭 대표는 강원도 수의사회(회장 박근하) 영동북부 지회장 탁찬수 원장에게 강원 고성군 '고성동물병원'에서 긴급 구호용 동물용의약품을 전달했다. 이어 신 대표는 8일에도 추가로 속초시 소재 강원도 가축위생시함소 북부지소(소장 김광재)에 약품을 지원하였다.
강원도 산불 피해동물 무료 구호 이번 긴급 구호활동은 강원도 수의사회(박근하 회장)와 강원도청의 4월 8일~9일간 무료 순회진료 실천에 맞추어 지원되었다. 지원되는 버박코리아 약품은 반려동물용 피부전문 약용삼푸, 귀 세정제, 피부보호 코팅제, 면역증강제, 반려견 영양제, 야외진드기 방지제 등과 대동물 제품으로 해열진통제, 항생항균제, 면역증강 주사제, 감염증 치료주사제 등이다. 다양한 동물 (개, 고양이, 소, 돼지, 야생동물 등)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싯가 약 오천만원 상당이다. 박근하 강원도수의사 회장은 “이번 고성 산불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빠른 회복과 함께 고통 받는 동물의 구호에 도움을 주고자 도청의 협조 아래 강원도 지역 수의사들이 속초, 고성, 인제, 강릉, 동해 등 피해 현장으로 동물구호 진료를 시행하게 됐다”며 “피해 동물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원 고성의 약품전달을 위해 직접 현장에 참여한 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는 “공동체 사회와 함께하는 천사프로젝트중 하나로 실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상생의 기업문화를 이루고자 한다. 산불 피해지역의 빠른 회복과 동물들의 구호 및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다하겠다 버박코리아(신창섭 대표)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수의사가 만든 동물용 의약품만을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동물이 건강해야 사람이 행복하다’는 가치관으로 동물 의약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버박코리아 신창섭 대표는 특히 ‘현장과의 연결성’을 중요시한다. 현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겸임교수이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약리학 분야 겸임교수를 지낸 신창섭 대표는 이론과 약리학이 실제로 산업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또한 신창섭 대표는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행동파로 유명하다. 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무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기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의 존재 이유가 수익창출에만 매몰되어서는 지속적인 성장도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신창섭 대표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업인의 책무라고 여기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작게는 가까운 회사 직원들을 위해 ‘일하는 게 즐거운 직장’, 수의분야에서 ‘함께 상생하는 관계 확립’, 그리고 한국 양돈업계와 축산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에 협력’하는 것까지 모두 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버박의 모토인 “Shaping the future of animal health”에서 이야기 되는 동물과 사람의 One Health를 통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에 일조하려는 것도 신창섭 대표의 오랜 생각과 동조를 이룬다. 신창섭 대표는 “동물건강 증진에 앞장서며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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