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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이 주는 낯선 즐거움

| 2019년 11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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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어느날의 산책.jpg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크리에이티브 그룹 ‘프로젝트 ONN’의 <Futuredays - 혼자 떠나는 어느날의 산책> 전시가 오는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오직 9일간,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PLATFORM-L)에서 열린다.
‘프로젝트 ONN’은 동시대 가장 혁신적인 미래지향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아티스트 그룹으로, 회화, 음악, 무용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와 최신 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스타워즈,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거쳐간 마이크로소프트 캡처 스튜디오에서 아카이빙 아티스트로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선정하여, 현재 국내외에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다.
이번 전시는 5G 시대의 핵심기술인 ‘볼류메트릭 3D 캡처’를 이용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혼합현실(MR)이 순수미술과 만나 확장 현실(XR)이 되는 것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초의 XR전시 <Futuredays - 혼자 떠나는 어느날의 산책>이 선보이는 IT 기술과 순수미술의 만남은 현실 속의 비현실을 극적으로 실감케 한다. 관람객은 기존의 평면적인 전시 관람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통해 360도 시각적 자유를 누리게 된다.
회화의 영역을 기술과 융합한 최초의 XR 미디어 아티스트 신준식은 이번 전시에서 시공간 안의 ‘허상’과 ‘해석’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Somedays in Futuredays>를 공개한다. 또한 새로운 아트폼(ART FORM)을 리드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김인현의 작품인 이머시브XR 오라토리오 <Lost White>는 세계 5대 스피커, 메이어사운드(Meyer Sound)의 ‘이머시브 오디오 시스템’의 입체적인 사운드가 구현된 공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공연예술의 혁신을 선구하는 인공지능형 무용수 박진아와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천재성을 입증하며 호평받는 스타 무용수이자 신예 안무가 허지은이 함께 선보이는 퍼포밍아트 <실제(實際)와 실재(實在) 사이>, <I was there and not there>은 현실과 가상의 공간감을 새롭게 경험할 뿐만 아니라 마치 퍼즐을 맞추듯, 자신이 원하는 각도와 위치에서 XR(확장 현실)로 창작된 각 공간의 기억 조각들과 퍼포먼스를 각자의 방식으로 조합하며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 이지연(케이트팜 대표)씨는 “XR전시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미래는 가장 원초적인 자연과 맞닿아 있기에 <혼자 떠나는 어느날의 산책>이란 제목처럼 바다와 숲을 시작으로, 혼자가 되는 도시로의 여정을 즐겁게 산책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아 모두의 실생활이 될 환경 속에 펼쳐질 ART의 가능성을 직접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멀리 저곳에 있지만 존재하지 않고, 지금 눈앞에 있지만 실존하지 않는(There and not there, Here and not here)’ 가상과 현실이 최신 기술과 만난 놀랍고 경이로운 세계를 제시할 이번 전시는 누구든지 11월 한 달간 무료로 전용 앱(Futuredays)을 다운 받을 수 있어 전시를 미리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게 된다. 사전 예약을 통해 500만 원 상당의 MS 홀로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11월 16일 토요일에는 참여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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