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은 단연 <윤희에게>였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윤희에게>는 폐막식에 앞서 10월 5일 야외무대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이 함께한 이번 무대인사는 김희애, 김소혜, 임대형 감독이 참석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영화에 대한 소개는 물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10월 11일에는 국내외 언론 매체에 대망의 첫선을 보였다.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임대형 감독, 전양준 진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은 열띤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임대형 감독은 “<윤희에게>는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영화다. 사랑이라는 큰 테마 안에서 각자 자기 분량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인물들이 서로를 보듬고 위로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김희애는 “감성을 말랑말랑하고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준비했다. 대본 자체가 좋아서 행복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역할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과 탄탄한 시나리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소혜는 “처음으로 영화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윤희에게>가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성유빈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함께 한 배우들 덕분에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나카무라 유코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초청되어 가슴 설레고 벅차다. 우리 영화는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상관없다고 이야기한다. 대본을 보면서 첫눈에 반한 느낌이었다”고 전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10월 12일에는 폐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영화제 기간 단 한 번 열린 일반 상영까지 진행되어 부산국제영화제의 대미를 완벽하게 장식했다. 영화 상영이 종료되고 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영화제를 더욱 빛나게 수놓은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로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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