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대한민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게 했다. 이렇듯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웰빙 열풍이 불었고, 친환경적인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에서 편백나무는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친환경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히노끼’라고도 불리는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천연 방향제’ 역할도 한다. ㈜삼림상사(대표 김원석)는 가장 친환경적인 재료라고 할 수 있는 나무를 활용하여 우드슬랩 상판, 테이블, 인테리어 내외장재, 가구 및 소품 등 다양한 가공품을 제작·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인천 서구에 자리한 삼림상사는 전신인 ‘삼림산업’ 이래로 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나무 전문기업이다. 1999년 사업 초기에는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원목을 수입하여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였지만, 삼림임산을 거쳐 2016년 삼림상사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으로 나무에 관한 다양한 제품의 판매는 물론 제작까지 아우르고 있다. 삼림상사 1층에는 120평 규모 공장과 더불어 110평 크기의 물류창고가 있으며, 2층에는 우드슬랩 전시장을 꾸렸다. 특히 2층 우드슬랩 전시장에서는 우드슬랩 뿐만 아니라 원목 가구, 히노끼 사우나 및 공부방, 인테리어 내장재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원스톱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하여 삼림상사에 방문하는 인파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고객 만족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김원석 대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을 위하여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픽업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낫고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기 위하여 중국, 베트남 등에 방문하여 현지 업체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였고, 국내 대리점도 연내 오픈 예정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아이들의 집중력 높이는 ‘히노끼 공부방’ 삼림상사는 우드슬랩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중인 우드슬랩은 아프리카,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수입하고 있고, 티크, 히노끼, 아카시아, 오방골, 탈리, 이로코, 월넛 등 다양한 수종이 준비돼 고객의 취향에 맞는 우드슬랩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삼림상사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소품까지 전부 더하면 50여 가지에 육박합니다. 저희의 모든 제품은 친환경적입니다. 특히 히노끼 계통의 제품은 나무 자체의 항균작용과 피톤치드 다량 함유로 고객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그리하여 삼림상사에서는 최근 히노끼로 만든 맞춤가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히노끼 공부방’, ‘히노끼 사우나’로 명명한 맞춤가구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도 나온 바 있는 히노끼 공부방은 삼림상사 김원석 대표가 2년 여 전부터 기획했던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급스러운 무절 히노끼 집성목을 활용하여 가로 1230mm, 세로 1230mm, 높이 1920mm 규격의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됐다. 이 제품이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히노끼 원목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와 작은 창으로 전해지는 자연광이 학생들로 하여금 스트레스 완화는 물론 심리 안정, 집중력 향상, 학습 능률 개선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또한 히노끼 공부방 안에는 책꽂이와 LED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3가지 모델이 출시된 상태다. 삼림상사 김원석 대표는 향후 더욱 다양한 디자인으로 히노끼 공부방을 선보이는 한편 지난 6월 출시한 히노끼 사우나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타인을 속이지 말자 삼림상사 김원석 대표는 새로운 공장을 지으며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현재 공장 앞 부지에 3층 높이의 공장을 새로 건설해 2020년을 나무 토털 기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공장에 대한 기대가 저 역시 굉장합니다. 3층 규모로 지어질 새 공장의 1층은 우드슬랩과 목공예 소품 전시장이 들어설 것이며, 2층은 원목가구 전시장으로 꾸며질 전망입니다. 또한 3층에는 이른바 ‘콘셉트 룸’을 만들 예정입니다.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각양각색의 콘셉트 룸을 열 개가 넘게 선보일 계획이며, 방은 모두 제가 직접 꾸밀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 오픈할 공장은 순수하게 전시를 위한 전시장으로 만들어져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삼림상사는 조화롭게 전시된 원목 테이블, 의자, 소품 등을 구경하다가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그 자리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이는 김원석 대표 스스로가 가구들을 손수 매치하고 콘셉트를 구상하며 조화롭게 전시장을 꾸미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김원석 대표가 전시한 세트 그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비율 역시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제 원칙은 ‘남을 속이지 말자’입니다. 저는 그간 여러 사업을 하면서 부도 등 온갖 풍파를 겪었습니다. 특히 부도의 원인은 가까운 지인에게 당한 사기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남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회사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지금껏 사업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의 삼림상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히노끼를 소재로 하는 이동식 주택 쇼룸, 펜션, 사우나 등을 생산하는 이동식 주택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건강식품 수입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친환경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삼림상사 김원석 대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나무처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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