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2월 3일 오후, 외교부 공식초청으로 방한 중인 류 자이(劉家義) 중국산둥성 당서기를 접견하고, 한-중 관계, 한-산둥성 관계 증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양국 간 교역액은 43배, 인적 교류는 100배로 증가하는 등 한-중관계가 단기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산둥성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고대부터 활발히 교류해왔고, 지금도 산둥성은 중국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라고 하면서, 한-중 지방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상호이해와 우호를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산둥성이 올해 중국 내 자유무역시험구(FTZ)로 신규 지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모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산둥성 옌타이의 한중산업협력단지 내 한국기업의 활동에 대한 산둥성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내년 개원 예정인 칭다오 세브란스병원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류 당서기는 산둥성이 한국과 의료·과학기술·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 이 총리가 △한-산둥성 관련 부서 간 교류 △한국기업의 산둥성 진출 및 투자 △한국의 의료·보건·과학기술 분야 관계자의 산둥성 방문 등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 이 총리는 최근 중국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였으며, 류 당서기는 중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서 파리 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와 류 당서기의 이번 만남은 한-중 양국 간 교류협력이 다양한 방면에서 복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 간 교류 활성화 및 실질 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월 4일 오후, 국무총리공관(서울)에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중국측 위원장인 쩡 페이옌 중국경제교류센터(CCIEE) 이사장을 비롯한 중국 위원들을 접견하고, 한중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한중 수교 이후 한중 양국의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왔으며 향후에도 양국 간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하였고, 중국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등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두 나라가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상호보완적인 발전 관계로 나가면 4차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리적으로 중국에도 인접하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중국의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하였으며, 한국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접점으로서 제3국의 공동진출과 투자 협력도 당부하였다. 쩡 페이옌 이사장은 최근 세계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협력을 더욱 다각화하고 민간교류를 증진하는 등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되길 원한다고 하였다. 또한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개방을 통해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중간 상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 총리와 쩡 페이옌을 비롯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위원들은 앞으로도 양국 간 고위급 기업인 등의 교류를 지속발전 시키고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