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후각은 사람보다 20~40배가 많은 약 2억 개의 후각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 사람보다 100,000배 정도 월등하게 냄새구별을 하고 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동물은 후각이 사람보다 훨씬 발달하여 냄새가 더 강하게 전달되고, 사람과는 다르게 피부에 땀샘이 없으며 대부분 반려견은 사람보다 몸집이 작다. 그래서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의 효능뿐만 아니라 적절한 용량과 주의 및 금기 사항 등을 제대로 알고 적용한다면 아로마테라피는 후각이 발달한 반려견의 건강관리를 위한 매우 좋은 자연적 해답이 될 수 있다. 트라몬티(대표 장미란)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른바 ‘향기 효과’로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주고 있는 트라몬티 장미란 대표를 만났다.
트라몬티는 지난 2015년 서울 신대방삼거리역 근처에서 카페 형태의 아로마 숍으로 시작됐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향이란 필수적인 요소이고, 트라몬티의 향이 이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2017년 3월 트라몬티는 새로운 도약과 제품에 더욱 집중하기 위하여 홍대로 위치를 이동하였다. 아로마테라피의 실질적인 교육과 전문 제품 제작을 위한 세분화된 향 분류와 교육으로 아로마테라피의 수준을 조금 더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천연 아로마테라피는 핵심 성분인 에센셜 오일의 기능과 성분을 제대로 알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므로 장미란 대표는 국제아로마테라피 자격증과 한국아로마테라피협회 과정을 모두 밟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트라몬티에서는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비누, 캔들, 디퓨저, 에어 프레쉬 등을 판매 중이며, 향후 화장품 및 향수 분야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화장품, 비누, 방향제 및 반려견 테라피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첫 브랜드인 트라몬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꼭 필요한 아로마테라피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성 오일인 에센셜 오일의 효능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통증 완화,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요법입니다. 이러한 성질은 반려견에 적용할 때도 일반적인 인간에게 나타나는 효과와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센셜 오일의 탈취 효과나 해충퇴치, 스트레스 완화 등이 반려견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꼭 필요한 효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사는 장미란 대표는 아로마테라피스트로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에 자연스레 관심을 두게 됐다. 물론 시중에도 반려동물을 위한 기성 제품은 많지만, 반려동물의 각기 다른 상태를 맞추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피부가 얇고 민감한 반려동물에게 화학성분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좀 더 순한 천연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에 그녀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라피 제품과 수업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비누를 판매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교육을 기반으로 시장에 접근하여 순하고 바른 성분을 녹여낸 제품 판매도 진행할 전망이다.
대체의학 분야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겠다 아직까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반려견 수제 간식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굳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올해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의 발단 단계라면 내년에는 그 판도가 전혀 달라질 것이라 장미란 대표는 예측했다.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는 현재 초기 단계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트라몬티는 전문의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의료적인 측면에서 다듬어지고 인정받는 대체의학 분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퀄리티에 변함없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제대로 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아로마테라피의 실용화를 이끈 프랑스의 생화학자 마가렛 모리 여사는 “아로마테라피는 개인의 정신과 마음 상태에 미치는 효과이다. 향기 효과로 인해 인간의 지각력은 더욱더 선명해지고 정확해진다”고 말했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물에게도 이 향기 효과가 퍼져 이로운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트라몬티 장미란 대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의 선구자, 장미란 대표가 사람과 반려동물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할 수 있는 향기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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