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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 개막한 연극 <언체인>은 ‘젠더 블라인드(Gender Blind) 캐스팅’과 한층 보강된 서사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연극 <언체인>은 뜨거운 관심 속에서 6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본 공연에 돌입한 후에도 꺼질 줄 모르는 열기로 명품 2인극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 작품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뜨거운 찬사가 이어졌다. 재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들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는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8인 8색의 각자의 색깔로 채워진 이들이 보여주는 각자의 캐릭터는 같은 듯 달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평이다. 공연 전부터 배우들은 연습에 매진, 자신만의 캐릭터 구축과 좋은 무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연극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쫓아가며 조각난 기억들을 맞춰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진실과 거짓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 위에 울려 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는 그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기억의 파편을 모아 진실을 찾아야 하는 ‘마크’ 역에는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가 출연하며 조각난 기억의 퍼즐을 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싱어’ 역에는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이 출연한다. 다른 연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오롯이 배우의 연기로만 극이 진행되는데 밀도 높은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휘몰아치는 전개로 80분의 시간은 꽉 채워진다.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 측은 “젠더 블라인드 캐스팅으로 새롭게 돌아온 연극 <언체인>에 관한 관객의 기대감이 높다.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감정과 기억의 파괴에 따른 잔인함 뒤에 숨겨진 연민과 인간애에 대한 열정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극 <언체인>은 오는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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