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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섬마을에 사는 6살 고양이 ‘타마’와 집사 ‘다이키치 할아버지’가 이웃들과 함께하는 유쾌하고 따스한 행복 프로젝트를 그렸다. 이 영화는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네코마키 작가의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 타마와 집사 다이키치 할아버지의 잔잔한 일상을 사계절에 걸쳐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단순한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이자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유대 관계를 보여준다. 그들의 평범한 일상뿐 아니라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삶의 이면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 또한 담아낸 원작은 제19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심사위원회 추천작으로 선정되었다. 네코마키 작가 특유의 동글동글한 수채화풍 그림체로 시크하지만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특징을 과하지 않게 사실적으로 그려 많은 애묘가의 공감을 얻었다.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스크린으로 새롭게 재탄생 시킨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은 일본인 최초로 세계적인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 표지를 두 차례 장식하고 일본 최고의 사진상인 ‘키무라 이헤이 사진상’을 수상한 저명한 동물 사진작가다. 특히 고양이 전문가로 촬영할 때 최대한 자세를 낮춰 고양이와 시선을 맞추고 그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왔다.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그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번 영화를 통해 그동안 쌓아 올린 내공을 입증하며 원작 팬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고양이 전문 사진작가답게 전지적 집사 시점으로 타마를 비롯한 모든 고양이와 눈높이를 맞춰 사실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을 고스란히 포착해 많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실제 고양이가 많은 아이치현 지타반도의 사쿠시마 섬에서 촬영한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섬마을의 그림 같은 자연경관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통해 시각과 미각을 모두 사로잡기 위한 영상미에 공을 들였다. 또한, 사람과 동물의 끈끈한 정서적 교류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관계의 아름다움을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담아내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할 전망이다. 4월 23일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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