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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이고 조화로운 삶을 거닐다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 2020년 06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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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2020년 첫 기획전으로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을 5월 12일부터 8월 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백영수는 수원 태생 작가로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이중섭 등과 함께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고,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조화로운 경향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일생동안 창작에 몰두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열린 100여 회의 전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2016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은관훈장을 수훈하여 그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105점에 달하는 백영수의 작품과 함께 작가의 아틀리에를 재현한 공간 및 아카이브 섹션을 전시장에 구현하여 자유로우면서, 진지하고, 절제된 그의 예술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백년을 거닐다 : 백영수 1922~2018>전은 작가 아틀리에와 아카이브로 구성된 1부 <백영수의 삶을 거닐다>와 105점의 작품이 전시된 2부 <백영수의 작품을 거닐다>로 구성된다.
1부는 백영수의 창작 세계와 연관된 삶의 흔적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공간이다. 2018년 타계 이후 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보와 사진, 그리고 수차례 개최, 참여하였던 개인전과 단체전의 브로슈어와 도록, 포스터 등이 소개된다. 특히 백영수의 작품이 탄생했던 아틀리에 공간을 재현하고, 그 안에 작가가 실제로 사용했던 그림 도구를 옮겨놓아 그의 삶과 창작 세계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1998년 파리 아틀리에에서 촬영된 작품 <모성의 나무>(1998)와 2001년 작 <귀로>를 제작하는 백영수의 모습이 담긴 기록영상을 통해 작품 제작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김동호(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명애(백영수미술관장) 그리고 김윤섭(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등 작가와 깊은 친분이 있던 인물들이나 가족이 기억하는 백영수와의 일화가 담긴 인터뷰 영상도 마련되어 작가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194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제작된 백영수의 작품 105점을 연대기적 구성에 따라 만나볼 수 있다. 1940년에서 1960년대는 백영수에게 있어서 본인만의 화풍을 정립하기 위한 탐색기라 할 수 있다. 이후 작가의 작업에서 자주 보이는 어머니와 아이, 누워서 휴식하는 소년, 마당과 집 그리고 고개를 기울인 인물 등 그만이 가진 소재적 특징들의 씨앗들을 발견할 수 있다. 1960년 작 <녹음> 등에서는 백영수의 특징 중의 하나인 ‘다양한 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명암을 통한 원근 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한대로 담아내는 작가의 회화적 특징은 이후 여러 작품에 등장한다. 또한 백영수는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을 즐겼고 관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작품 좌측 하단 나무 밑의 두 사람은 측면에서 본 대로, 중앙의 원경에는 누운 두 사람의 발이 하늘에서 본 시점으로 그려진 등 다양한 시점이 하나의 화면 안에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원근감은 옅어지고 평면성이 강화되면서 동화 같은 느낌을 줌과 함께 관객의 상상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감상이 가능하게 된다.
1970년대부터 그동안의 탐색과 실험을 바탕으로 정착된 인체표현의 방식을 이어 뾰족한 손발과 단순화된 신체 형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1975년 <모자>는 백영수 회화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 어머니와 아이라는 소재를 그린 작품 중 초기에 해당하다. 특히 1984년 작품 <가족>은 작가 특유의 단순화한 형태의 소재가 모두 담긴 대표작이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백영수의 그림에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모로코 마라케시로 떠난 여행에서 만난 이국적인 건축물은 70대 중반의 백영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평생 동안 그려왔던 주제와는 다른 형태의 그림으로의 전환점을 제시했다. 1998년 <마라케시 풍경>은 2010년대까지 이어지는 건물 외벽의 질감을 묘사한 단순화된 평면적인 회화로의 출발점을 알리는 작품이다.
후반기인 2011년 작 <별>은 백영수의 가족 사랑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백영수는 부인 김명애와 모든 일상을 함께했다. 별을 보는 것을 좋아했던 김명애가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매일 별을 보러 나가자 하니, 함께 가기에는 춥고 힘들었던 백영수가 “별을 그려줄 테니 그만 나가라”며 이 <별>을 제작하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군청색 바탕에 십자가 형태의 별이 촘촘히 박혀있고, 마치 별빛으로 빛나는 밤하늘을 보는 듯하다.
이번 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백영수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과 어울리도록 구성했다. 1 전시실에 재현된 아틀리에가 보여주듯 백영수는 다락과도 같이 높은 곳에 머무르며 아래를 내려다보기를 즐겼다. 채광이 좋고 층고가 높은 아틀리에를 찾아 여러 차례 이사했을 정도였는데, 그의 이러한 습관은 작품에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각도의 시점으로 사물이나 인물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그동안 백영수와 관련하여 신사실파 미술동인이나 추상 경향 등 초기의 작품과 시대상이 주된 연구 대상이었던 것에서 나아가 6월 중 전시연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앞으로 다각도의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전시 관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미술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일 4회(10시, 12시, 2시, 4시), 회당 관람 인원은 40명으로 제한하며, 1인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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