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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은 미래적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이 전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셀린박 디자이너가 작업한 사물 시리즈 전이다. 개인과 사회, 정치적 이슈를 다룬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처음 전시하여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셀린박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사물 시리즈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을 접목시켜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 낸 프로젝트다.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이란 미래를 총 네 가지, 즉 확실한, 그럴듯한, 가능한, 선호하는 미래로 나누어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미래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정치인, 과학자, 생물학자, 철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연구 기반의 디자인이 강조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브제 시리즈를 주제로 3년간 중점적으로 제작한 영화와 셀린박의 작품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셀린박의 작품들은 사회 구조에서 비춰지는 이면적인 모습을 사물기호증 과 관련 지어 비판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그럼으로써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사회적 이슈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관객 스스로가 사회 구조와 제도의 모순 때문에 생긴 결함을 통찰할 수 있도록 문제들을 제시했다. 셀린박 디자이너는 2010년 뉴욕 프랫 미술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고 2016년 영국 왕립 미술 대학에서 디자인 인터렉션 석사를 전공했다. 셀린박의 작업물은 디진, 프레임, 코디자인 등 세계적인 잡지와 방송을 통해 이목을 끈 후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다. 이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작품을 상영한 뒤 2019년 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3개월간 개인전을 열었다. 셀린박은 디자인 픽션과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을 기반으로 퍼포먼스와 영화를 작업하며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적 사회의 변화 과정을 작업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은 셀린박의 작품들로 인해 한국에 알려지게 됐다. 이는 비판적 시각을 가진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스패큘레이티브 디자인을 알림과 동시에 디자인을 통해서도 비판적 사고를 넓힐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셀린박 디자이너는 밝혔다.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닌 사물기호증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셀린박 디자이너는 이를 넘어 오브제를 마치 성적 교제의 대상 혹은 혼인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물기호증자들이 지닌 이면적인 모순이 사회적 구조에서도 비춰지는 것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셀린박 디자이너는 “학생들이 강의실을 벗어나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마주 할 수 있는 전시로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은 오는 7월 28일까지 셀린박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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