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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는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통산 6번째 공연으로 돌아오는 <모차르트!>는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2016년까지 해를 거듭하며 김준수, 박효신, 박은태, 규현, 전동석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변신의 장이자,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무대로 매 시즌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켜왔다. 특히 타이틀롤인 ‘모차르트’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캐릭터로, 배우들로 하여금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꼽힌다. 자유롭고 빛나는 청년기부터 그의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삶의 여정을 따라가는 탁월한 극본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존재와 청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영혼의 모차르트의 대립과 공존이 함께하는 섬세한 관계성은 뮤지컬 <모차르트!>가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온 이유다. 신동이라 불리는 볼프강 모차르트와 그의 누이 난넬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주도하에 유럽 전역을 돌며 상류층 귀족 앞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하지만 성인이 된 볼프강은 자신을 얽매는 계급사회를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고용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와 매번 갈등을 일으킨다. 결국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를 떠나 꿈꿔왔던 음악 여행길에 오르지만, 음악밖에 모르는 순진한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의 연주회를 보러 온 어머니마저 죽음을 맞이하자 자괴감에 빠진 볼프강은 잘츠부르크로 돌아간다.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 레오폴트와 콜로레도 대주교로 인해 갈등은 고조되고, 그의 천재성인 ‘아마데’는 점점 악마로 변해 볼프강을 죄어 온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낸 수작이다. 여기에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2011년, 2012년, 2014년, 2016년 공연까지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해왔다. 오는 202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공연문화의 허브라 불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 단일 라이선스 공연으로써는 최다 회차(219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이고 유의미한 공연이라 볼 수 있다. <모차르트!>가 매 시즌 높아지는 완성도와 새로운 차원의 무대미술, 꿈의 캐스팅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이번 10주년 기념공연 역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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