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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극장가, 탄탄한 스토리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쟁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66년 베트남 전쟁 ‘애블린 전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스트 풀 메저>가 그 주인공이다.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에서 실제 관람객 만족도를 뜻하는 팝콘 지수 96%를 달성, 확실한 재미를 보장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가가 은폐하려고 했던 베트남 전쟁의 진실과 32년 동안 밝혀질 수 없었던 아비규환 속 기적을 선사한 영웅의 사연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 또한 자극한다. <라스트 풀 메저>의 바탕이 된 ‘애블린 전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전투로 손꼽힐 정도로 수많은 사상자를 나았다. 영화는 그 참혹한 현장에 투입되어 300번의 구조 임무를 수행, 60명의 전우를 구출하고 전사한 영웅 ‘윌리엄 피첸바거’(이하 ‘피츠’)의 이야기를 다룬다. ‘피츠’는 해당 작전에 투입된 육군이 아닌, 현장에 지원을 나간 공군 항공구조대 의무병 출신이었다. 실제 전쟁의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그는 부상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서 소총을 들고 육군을 지원하다 죽음을 맞이했다. 당시 시신을 찾았을 때 그의 손에 여전히 총과 구급상자가 쥐어져 있었다는 후문이다. 듣기만 해도 숭고한 울림을 주는 그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피츠’는 군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인 명예훈장 수여 심사에서 번번이 누락된다. 바로 베트남 전쟁을 둘러싸고 국가가 은페하려 한 비밀이 존재했기 때문. 영화는 이러한 ‘피츠’의 명예를 되찾아 주기 위해 무려 32년간 고군 분투하는 그의 동료들과 정부 소속 변호사 ‘스콧’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스케일 만을 강조한 전쟁 영화가 아닌 풍부한 스토리로 진한 여운까지 선사할 <라스트 풀 메저>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화제가 되었던 전쟁 영화 <덩케르크>(2017)와 <1917>(2020)을 훨씬 웃도는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라스트 풀 메저>를 기대하게끔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바로 화려한 제작진과 배우 라인업이다.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억 25백만 달러를 돌파한 <론 서바이버>의 제작자 마크 데이먼이 이번 프로젝트 기획자로 참여했다. 그의 이름만으로도 한층 높아진 영화의 완성도를 예상케 한다. 에미상을 수상한 감독 토드 로빈슨의 진정성이 묻어나는 섬세한 연출 또한 이야기에 힘을 실어준다. 여기에 칸,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수상의 크리스토머 플러머, 윌러엄 허트, 사무엘 L. 잭슨, 에드 해리스, 피터 폰다와 같은 배우진과 마블이 선택한 대세 세바스찬 스탠의 열연이 극의 깊이를 더한 것으로 알려져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5월 20일 개봉.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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