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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운명과 신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프리스트>가 절찬리에 공연되고 있다. 주민진 작,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데뷔 13년 차 실력파 배우 주민진이 배우로서가 아닌 창작자로 관객들을 만나는 첫 작품이다. 실제 ‘신천옹’이라는 필명으로 다수 작품을 집필하고 있는 그는 4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뮤지컬 <프리스트>를 완성했다. 주민진 연출을 필두로 정혜진 작곡 및 음악 감독 그리고 ㈜창작하는공간이 제작에 참여해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뮤지컬 <프리스트>는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흔히 다루지 않았던 구마 의식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렬한 미장센과 독특한 연출을 통해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일련의 사건으로 구마 사제 자격이 박탈된 마르코와 무속인의 운명을 거부한 채 과학적 힘에 의지하려는 요한, 그리고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자신을 잃어버린 유정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다. 6년마다 소중한 사람을 사고로 잃어버리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파면된 신부 마르코 역에 에녹, 김대현, 기세중이.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요한 역에 강찬, 백기범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존재를 알 수 없는 목소리에 이끌려 자신을 잃어버린 서유정 역에 이지숙과 김국희가 함께한다. 여기에 최호승과 박건이 구마 의식의 중계자인 바텐더 역으로 분한다. 판타지적인 상황들과 요소들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했다는 주민진 연출은 "작품에 임함에 있어 함께 작업하는 많은 분과 앞으로 보러 와 주실 관객 여러분들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 그 큰 무게감과 함께 적지 않은 시간 노력하고 준비했다. 뮤지컬 <프리스트>는 때로는 편히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 될 수도 있고, 혹여 한 걸음 더 들어와 주신다면 삶과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부디 좋은 작품으로 관객 여러분께 다가가기를 바란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주어진 운명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한 뮤지컬 <프리스트>는 3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열린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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