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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레텔과 헨젤>은 1812년 처음 출간된 이래 200년간 16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전 세계의 큰 사랑을 받아 온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모두에게 친숙한 원작 동화와는 달리 누나가 된 그레텔, 과자로 지어지지 않은 마녀의 집 등 동화와는 사뭇 다른 설정들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원작 동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핑크 드레스를 입은 소녀, 사냥꾼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출연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냥꾼은 다부진 얼굴과 강렬한 눈빛을 지니고 있지만 그레텔과 헨젤을 도울지 아니면 마녀와 같이 섬뜩한 계획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고, 핑크 드레스를 입은 소녀는 그 정체를 전혀 가늠할 수 없어 미스터리를 더욱 심화시킨다. 옛날 어느 먼 옛날, 그레텔과 헨젤은 먹을 것과 일감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나지만 길을 잃고 만다. 그들은 허기짐에 먹을 것이 풍성하게 차려진 한 오두막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집주인 ‘홀다’를 만난다. 그녀의 배려로 두 남매는 풍족한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받으며 점점 안정을 되찾는다. 하지만 매일 밤 반복되는 악몽, 매끼 차려지는 성대한 식사, 벽 너머 발견된 의문의 문고리 등 오두막에서 일어나는 기묘하고 섬뜩한 징조들은 두 남매를 계속해서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레텔과 헨젤>이 기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겟 아웃>과 <어스>처럼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관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재창조해내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레텔과 헨젤>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 또 하나의 스토리가 퍼즐 조각처럼 맞춰지며 수면 위로 드러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할 예정이다. 각종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공개한 다수의 떡밥과 상징에 이어 해외 유튜버는 물론 각종 평단과 매체의 호평을 받으면서 로튼 토마토 신선도를 획득한 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작을 뒤집은 충격적 미스터리와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롭고 독창적인 ‘그레텔’ 캐릭터를 선보인 소피아 릴리스의 빼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그레텔과 헨젤>은 7월 8일 개봉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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