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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대한민국 촌구석 강력팀 형사 ‘병수’(곽도원)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것도 잠시, 필리핀 거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김희원)이 설계한 셋업 범죄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살인 용의자로 전락한다. 최근 다양한 장르의 범죄 수사극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국제수사>는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를 다룬다. ‘셋업 범죄’는 실제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일로, 피해자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에 걸려들기 때문에 덫에 빠졌음을 깨달아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이는 자신의 죄를 타인에게 전가하기 위한 수법이며,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전 세계적인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수사>는 셋업 범죄에 걸려든 형사의 글로벌 수사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영화의 80%를 필리핀 촬영으로 진행했다. 제작진들은 약 1년간 사전 조사를 진행하며 필리핀 영화진흥위원회부터 각 주와 시의 자치단체, 관광청 등 수많은 기관에 직접 촬영 허가를 받았다. 또한, 촬영기간 동안 계속된 24개의 태풍으로 인한 기습적 폭우와 폭염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마닐라의 도심, 코론섬, 카지노, 실제 교도소, 투계장 등 다채로운 배경을 담아냈다. 특히, 주 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서 펼쳐지는 ‘병수’의 긴박감 넘치는 차량 액션에는 스탭을 비롯, 현장 통제 필리핀 경찰까지 약 200명의 인원이 동원되었고 100여 대의 차량이 투입되어 그 규모를 실감케 한다. 한국의 테헤란로와 같이 엄청난 교통량을 자랑하는 마닐라 도심의 왕복 13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하는 대규모 차량 액션은 많은 이들의 긴장감 속에 진행되었다. 수차례 진행된 리허설과 회의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결과, 거듭된 시행착오를 거쳐 박진감 넘치는 차량 액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듯 김봉한 감독은 자칫하면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적 이슈 ‘셋업 범죄’를 수사극이 지닌 장르적 재미를 통해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끈다. 예상치 못한 ‘셋업 범죄’에 휘말린 ‘병수’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필리핀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고군분투한다. 가진 건 형사 본능밖에 없는 ‘병수’의 짠내나는 글로벌 수사 스토리는 유쾌한 웃음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곽도원은 “국제 범죄에 휘말려 위협을 당할 때는 죽을 것 같이 도망쳤고, 수사를 시작할 때는 굉장히 진지하게 범인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진지함이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국제수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19일로 예정됐던 개봉을 긴급하게 연기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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