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생활문화를 여럿 바꿔놓았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언택트(Untact)’ 시대의 도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갈수록 언택트와 비대면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갤러리콘(대표 김곤)의 신개념 글로벌 갤러리 쇼핑몰이 주목받고 있다. 김곤 화백이 대표로 있는 갤러리콘에서는 온라인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큐레이터를 통하여 작품 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하여 신개념 글로벌 갤러리 쇼핑몰 두 개를 개설했을 뿐만 아니라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있다. 꽃과 우주를 소재로 한 화풍으로 국내외 전시를 통해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김곤 화백을 만나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려서부터 서예를 공부한 김곤 화백은 문인화와 한국화로 등단했다. 이후 그는 동양의 서양화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려왔는데, 오늘날은 그러한 경향에서 벗어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서예, 문인화, 동양화, 한국화까지 하다 보니 아무래도 소재의 비슷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확실히 벗어나 새로운 작품 주제와 소재를 개척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우주라는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창작을 하는 이유입니다.” 김곤 화백은 등산을 자주 다닌다. 지리산과 같은 산에서 몇 박을 지내다 보면 머리에 은하수가 우수수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한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직관 속에서 영적인 것을 표출하기로 마음먹었고, 그것이 그의 작품 세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리하여 그는 서양 회화의 표현 재료인 캔버스와 아크릴 물감을 활용하여 색채의 변화를 강렬하게 나타내면서 헤아릴 수 없이 광활한 우주의 수많은 별을 화폭에 담는다. 더 나아가 우주의 별들과 지상의 작은 꽃들을 한 화면에 그려내며 자연의 생명성과 우주 기운의 충만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뛰어난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그는 그간 GS칼텍스 기획초대전을 비롯해 LA JW 메리어트 호텔 초대전 등 굵직한 초대 및 개인전 55회와 단체전 95회를 했으며, 상설 전시장으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콘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의 생명성과 충만한 우주의 기운 김곤 화백은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세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저의 작업은 곧 자연의 생명성과 충만한 우주의 기운을 화폭에 옮기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우리 주변의 꽃을 소재로 하여 이를 의인화하고 은유적 알레고리를 우주의 탄생으로 연결함으로써 현세의 인간 삶의 숙명적 모습으로 재현하는 것이죠. 더불어 한 송이의 꽃이 피고 지는 자연 현상을 별이 탄생하고 지는 자연의 순환 논리로 해석하고 화폭에 담아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즉, 지구적 자연의 생명성을 대변하는 꽃들의 기운을 광활한 우주와 연결하여 거기서 비롯된 우주의 에너지를 강렬한 색채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김곤 화백의 작품을 보면 사물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동양화에서 일필로 작품을 제작하듯 소재를 단순화시키고 한 붓에 그려낸다. 또한, 그의 작품 소재인 꽃, 우주, 동물, 곤충, 산 등을 한 화면 내에서 자유롭게 잘 어우러지도록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가 그리는 꽃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관념의 꽃이다. 이 꽃은 지상과 우주 공간 안에 피어나 충만한 에너지를 담고 유영한다. 이와 함께 우주는 은하계, 성운, 별, 구름을 담고 초현실적으로 관객 앞에 선다. 이때 꽃과 우주는 통속적 아름다움이 아닌 무한성을 상징하며, 형태적으로는 대상의 단순화, 사실적 공간의 탈피, 색채의 대담함을 잘 드러낸다. 이를 통해 그는 우주의 충만한 에너지를 표현한다.
상생과 조화의 작품 세계 그는 화려한 색채로 커다란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필휘지로 소재를 단순화시키는 표현기법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김곤 화백은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우리가 사는 세계를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저는 사물을 그리되 사물의 외형 형태만을 강조하는 게 아닌 사물의 내면적 뜻을 그리는 것을 중요시하는 사의적인 표현을 의도적으로 씁니다. 그럼으로써 작품 소재들이 서로 동등하게 어울리도록 하고 주변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과 조화의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제 작품 속 우주 역시 현시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꽃과 자연과 우주는 서로 상생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 회화 작품은 지상을 벗어나 소재의 확장을 꾀하며 캔버스 위에 독창적인 우주 공간으로 펼쳐집니다.”
이러한 그의 작품은 갤러리콘이 개설한 신개념 글로벌 갤러리 쇼핑몰을 통해 더욱 많은 관람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쇼핑몰의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작품을 설명할 능력을 갖춘 온라인 큐레이터를 확보해 비대면 접촉을 통한 작품소개와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트레이딩 플랫폼 관점에서 보면 온라인 큐레이터가 소개한 작품에 코드를 부여하여 누구의 설명을 듣고 작품을 구입했는지 파악할 수 있어 IT시스템을 적용한 디지털마케팅 역시 가능하다. 온라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소개함으로서 해외의 잠재 고객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인 페이스북 페이지(#갤러리콘 #gallerykon),인스타그램(#gallery kon)과 트위터(#갤러리콘 #gallerykon)활동을 통하여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 작품을 주기적으로 스토리텔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작품을 이탈리아에서 프린팅하고 현지에서 제작한 가방을 비롯하여 각종 아트 상품을 소개 판매하고 있다. 이렇듯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김곤 화백은 코로나 시대 속 미술의 새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가 좋은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한 상상을 전하기를 기대해본다.
강남구 선릉로 722(청담동 40-1 유진빌딩) 갤러리콘 : 02-565-3636 홈페이지: www.gallerykon.com, www.galleryk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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