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한국인은 ‘육류의 민족’이라 불린다. 특히 삼겹살은 각종 모임 및 회식을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불고기와 갈비 등은 명절 단골 메뉴로 여전히 인기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찾아오는 삼복더위에 삼계탕은 대체 불가능한 1등 요리로 지속해서 군림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육류를 연중 즐기기 때문에 반드시 신선한 고기를 먹어야 한다. 다호정육(대표 신성민)은 ‘누구나 좋아하는 올바른 고기’를 슬로건으로 하여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정육점은 신선한 고기만 파는 곳’이라는 틀을 과감히 벗어나 이곳에서만 만들 수 있는 육가공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럼으로써 올바른 육류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다호정육 신성민 대표를 만났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여러 로드숍 및 하나로마트 정육 코너 주임으로 근무한 바 있는 신성민 대표가 다호정육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그는 우연히 일본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정육점에서 팔고 있는 멘치카츠(소고기로 만든 고로케)를 접하게 된 것이었다. 그는 그 맛에 반했고, 자신 역시 멘치카츠를 만들어서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이와 같은 풍미를 전하고 싶은 소박한 꿈이 생겼다. 그렇게 신성민 대표는 지난 2018년 다호정육을 창업했다. 처음엔 소소하게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멘치카츠를 만들어 팔 생각이었지만 이곳의 고기가 신선하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그 계획은 조금 연기된 상태다. 하지만 그의 오랜 염원이던 멘치카츠는 내년 초쯤 출시될 예정이며, 여기서 더 나아가 지역 특산물 단감(경상남도 김해시)을 활용한 육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내가 힘든 만큼 고객은 만족한다 “저는 ‘내가 힘든 만큼 고객 여러분은 만족한다’를 늘 명심합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다호정육은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고객 맞춤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조금 느릴 지라도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더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다호정육 인근에는 도축장이 두 군데나 있다. 이에 15년 경력의 신성민 대표는 영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직접 양질의 고기를 구매하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 즉, 신선한 한우를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일념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도축장을 찾아 갓 도축된 한우를 직접 꼼꼼히 확인하여 최상 품질의 제품을 갖고 오고 있다. 제품의 원산지 및 도축번호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이와 같은 자신감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이곳은 LA갈비, 우삼겹을 제외하고는 국내산 한우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특히 구이용은 1등급 이상이 아니면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수·목 한우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그는 직접 도축장으로 가서 당일 도축한 소를 한정 수량으로 육사시미, 육회로 판매하여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호정육은 지리산 산청 흑돼지와 김해부경양돈농협의 고유브랜드 한돈 포크밸리와 함께 하고 있으며, 수입 돈육은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으로 질 좋은 제품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고객에게 각인된 다호정육은 최근 2020 한국브랜드리더대상 신선육 전문 판매업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그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고객에게 올바른 고기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싶다 다호정육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하여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테면 말복이벤트, 삼겹살데이, 명절이벤트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에는 당일 배송으로 김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최고의 고객서비스로 무장한 신성민 대표는 다호정육은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아기와 같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다호정육을 어떻게 어떤 아이로 만들어나갈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이유다. “다호정육은 현재 신선육 위주의 판매가 주력이지만 2차 가공 레토르트, 밀키트 육가공제품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만의 멘치카츠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정육점은 단순 신선한 고기만 파는 곳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고 싶으며, 저만의 개성이 있는 다호정육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숙성육 드라이에이징 또한 연구 및 준비하여 곧 다호정육에서 만나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렇듯 고기에 제 혼을 실어 다호정육을 작지만 강한 가게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신성민 대표는 ‘다호정육’이라는 상호만 보고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가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다호정육’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육가공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해 성공적인 육가공 사업을 잇겠다는 포부도 신 대표는 잊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호정육이 육류 유통의 허브가 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밝힌 신성민 대표. 김해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매장 또한 준비 중인 다호정육 신성민 대표가 전국의 식탁에 맛의 행복을 전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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