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는 그야말로 급증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5.6%가 증가했다. 더욱이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가 운영 중단 예정인 만큼 플라스틱 대란을 해결할 근본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로팩(대표 남경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프로팩은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전혀 안 쓸 수는 없는 현실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들며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과 사람에게 건강한 제품 제공을 위하여 100% 생분해되는 소재를 연구개발 중인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산업의 선두주자 프로팩 남경보 대표를 경기 포천 사옥에서 만났다.
프로팩은 ‘아름다운 환경, 아름다운 인재’라는 슬로건 아래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은 그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 생분해성으로 환경호르몬 검출이 없으며, 매립 시 일반 생분해와 다르게 분해가 빨리 진행되는 생분해성 수지포장재를 선보이며 해당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프로팩은 PBAT 생분해성수지 원료 기초소재 NK-100S, NK-1000을 특허 출원하였다. 이 소재는 매립 시 90일 안에 분해가 완벽하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별다른 조건이 아닌 일반 환경에서도 분해가 쉬워 플라스틱을 넘어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이곳은 최근 생분해성 멀칭비닐을 개발하여 화제를 모았다. 생분해 속도 조절까지 가능한 기능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생분해성 멀칭비닐은 토양과 섞여 자연적으로 생분해를 할 수 있으며 매립이나 소각을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제거할 필요도 없어 농촌사회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프로팩은 ‘2020 친환경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기업단체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 유공포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생분해성 제품은 물론 기초소재 원료까지 만들어 “프로팩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제품뿐만 아니라 기초소재 원료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PBAT 생분해성 원료 기초소재 NK-100S, NK-1000을 특허 출원한 것도 저희의 기술력을 입증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팩은 생분해 봉투, 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한 대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생분해원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분해 소재 산업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로팩의 대표제품은 생분해 봉투다. 이곳의 생분해 봉투는 매립 시 일반 생분해와 다르게 분해가 빨리 진행되는 것은 물론 소각 시 카드뮴과 이산화탄소 저감 및 다이옥신 검출이 없어 대기오염의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러한 까닭으로 이미 시중의 다수 배달업체와 의류업체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프로팩은 이외에도 빨대, 컵, 비닐장갑, 물티슈 등 실생활에 쓰이는 제품들을 생분해 제품으로 개발해놓은 상태이며, 향후 친환경 자동차의 내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또한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선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 및 지원 필요해 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정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친환경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산업이 새삼 주목받고 있지만, 그 부작용으로 생분해성 제품이 아닌데도 친환경 제품으로 둔갑하고 판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경보 대표는 곧 출범할 협회 차원에서 단속에 나설 계획이며, 프로팩은 그 어떠한 편법을 전혀 쓰지 않고 정도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환경부에서는 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 즉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차피 플라스틱입니다. 결국,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분해 플라스틱이 보편적으로 쓰여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단가문제로 이러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는데도 일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플라스틱은 현재 처리가 굉장히 불편한 상황입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생산 업체에 일정 부분 환경부담금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플라스틱 가격이 생분해 플라스틱과 별 차이가 없어질 것이고, 생분해 플라스틱도 가격 경쟁력이 생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합성수지를 만드시는 분들의 생태계를 저희가 무너뜨리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저희가 생분해원료를 공급해드리면 그것을 기존 기계에 활용하여 똑같이 생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새로운 쓰레기 매립지를 찾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생분해 제품을 위한 보다 확실한 규제 정립과 퇴비화 시설 구축 등이 이뤄져야 본질적인 플라스틱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프로팩 남경보 대표. 현재 프로팩은 생분해원료를 자체 생산 중이지만, 원료를 만드는데 필요한 첨가제를 일부 수입하고 있다. 그 부분까지도 오는 2024년까지 중합기를 설치하여 진정한 생분해원료 국산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남경보 대표의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팩이 생분해 플라스틱에 관심 있는 수많은 국내 기업에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납품하여 지속적인 환경 및 생태 보호를 위해 전심전력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출처=퍼블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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