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 도시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평창에는 그만큼 관광 명소도 즐비하다. 푸른 초원이 펼쳐진 대관령 양떼목장을 필두로 메밀꽃밭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명산인 오대산과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이렇듯 평창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이지만, 정작 평창 내 젊은 층은 매해 타 도시로 전출하는 현실이다. 현재 평창의 인구수는 약 4만 2천 명 정도로, 계속해서 인구감소가 이어진다면 도시 자체가 소멸할 수 있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평창군 청년연합회 이창열 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이유다. 이창열 회장은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후배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헌신하며 주목받고 있다. 평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젊고 활기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평창군 청년연합회 이창열 회장을 만났다.
평창군 청년연합회 이창열 회장은 평창 토박이다. 평창에서 나고 자란 이창열 회장은 군 복무 후 전북 익산에서 15년 가까이 타향살이를 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처음 평창을 떠나본 그는 어김없이 고향이 그리워졌다. 이에 그는 지난 2015년 고향에 다시 돌아와 평창에 뿌리내렸고, 지금까지 남다른 리더십과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지역 사회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창열 회장은 평창군청년회의소JCI 회장, 평창군 번영회 사무국장, 평창고등학교 총학생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평창군 청년연합회 회장, (유)태정건설 대표, 평창군수어통역센터 운영위원, 평창군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평창읍 도시재생주민협의체 부회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평창후원회 부회장, 평창초등학교 운영위원장, 평창읍 주민자치회 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 강조 “현재 평창의 인구는 4만 2천여 명입니다. 더 문제는 올해 평창 내 초등학교 입학생은 230명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태어난 신생아는 107명이라는 점입니다. 이 아이들이 학령인구로 접어들 시점에는 평창의 인구소멸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현재 평창은 노인 비중이 30% 가까이 됩니다. 귀농·귀촌하시는 분들마저 어른이 많습니다. 즉, 생산 가능한 경제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에 저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평창 이주민들을 위한 이주단지를 조성한다거나 이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접근하기 편하게 지역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해주자는 겁니다.” 현재 평창은 교육, 직업, 의료 등 인프라가 열악하다 보니 젊은 층이 대부분 타 도시로 빠져나간 상태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관광도시인 평창의 이점을 극대화한다면 작금의 위기를 벗어나는 것도 불가능만은 아닐 것이다. 관광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관광객이 평창을 잠깐 스쳐 가는 것이 아닌 체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는 평창 북부와 남부권이 연계하고 힘을 합쳐 관광객들이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도시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마련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나가면 경기 자체가 좋아지고, 양질의 일자리는 덤으로 따라오며 자연스레 평창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이창열 회장은 그간 평창군 청소년한마음축제, 노산 문화제 거리축제와 노산가요제, 실버가요제 등을 개최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청년 리더들이 직접 제작한 손 소독젤 천여 개를 평창군 8개 읍면에 기증하는 등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그는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강릉, 속초, 제주 등 전국의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고 있다. 거기서 좋은 아이템을 발견하면 이를 지역에 끌어와 평창이 발전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날갯짓이 향후 평창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를 평창군 청년연합회 이창열 회장은 소망했다.
청년이 행복한 도시 만들겠다 이창열 회장은 나눔 활동에 한창이다. 그는 지난해 관내 고3 학생들의 수능을 응원하고자 관내 고교를 모두 돌며 수험생 264명에게 텀블러를 전달했다. 또한, 매주 2회 이상 상가 및 주요 공공시설 방역 활동을 벌이면서 소외계층,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방역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하지만 평창군 청년연합회는 단순히 봉사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고 이창열 회장은 강조했다. 인간에게 있어서 나눔은 당연하다고 운을 뗀 그는 평창군 청년연합회는 이를 넘어 지역 청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평창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떻게 하면 돌려드릴까 고민했습니다. 결국은 나눔이었습니다. 나눔으로써 다시 평창에 이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의 예산은 한정적이기에 나눔을 실천해야 장기적으로 그 지역의 모든 사람이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저 가진 게 많아야 나눔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가지면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청년 여러분이 더는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게 아닌 공익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과감하게 자기 생각을 얘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세대들도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비로소 평창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기성세대의 생각만으로는 결코 도시가 바뀔 수 없습니다.” 도전과 변화는 청년으로부터 시작된다. 평창의 변화 역시 청년이 그 성패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그는 기성세대들은 지역 내 청년과 더 많은 협업을 하는 한편 그들이 지역에서 비중 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럼으로써 평창이 청년들의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라는 평창군 청년연합회 이창열 회장.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이창열 회장의 끝없는 노고로 평창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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