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4층에서 의태 최승애 화가의 <장승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초대전>이 열렸다. 의태 최승애 화가의 모교인 거제 장승포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전시는 ‘몽유도원도 21-의태 최승애 풀점묘법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청록산수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다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다. 본지에서는 전통에 틀을 두면서도 현대적인 실험성을 지닌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의태 최승애 화가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의태 최승애 화가는 장승포초등학교 42회 졸업생으로 한국 미술계에 이미 공고히 자리매김하여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청록산수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청색과 녹색의 고귀한 어울림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풀점묘법 화가다. 특히 의태 최승애 화가는 고향인 거제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에서 얻은 영감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몽유도원도 21’ 연작을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21세기 몽유도원도로 이해하면 좋은 ‘몽유도원도 21’ 연작은 한국인의 정서에 알맞게 수준 높은 회화 세계를 구축하였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도 두 작품이 전시되어 있을 만큼 그 유명세가 대단한 작품이다. 총 14번의 개인전을 연 그는 제3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비구상 부문 대상,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세계미술축전 우수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고, 2019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제16회 기독교미술대상전 심사위원, 제35회 무등미술대전, 미술과비평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며 한국미협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장승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초대전 개최
“거울처럼 맑은 바다와 선명한 초록으로 뒤덮인 동화 같은 산하, 보석 같은 우리 몽돌,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아름다운 거제시가 제 고향인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여 인류의 정서적 평온과 희망을 꿈꾸게 하는 도약하는 한국화가 이기를 소망합니다.”
의태 최승애 화가가 그려내는 산과 바다는 화려하면서도 정겹다. 그의 고향 거제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의태 최승애 화가는 현재 청주에 작업실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거제에 대한 깊은 향수와 함께 거제가 추구하는 평화의 꿈과 이상, 희망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 <장승포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초대전> 역시 예술가로서 모교와 고향을 사랑하는 의태 최승애 화가만의 남다른 마음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고향의 그리움을 잊지 못하듯 의태 최승애 화가는 앞으로도 부단한 작품 활동을 통해 거제시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파
“저는 ‘몽유도원도 21’ 연작을 통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청록산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자연을 벗 삼으며 실험을 거듭하여 저만의 풀점묘법을 창안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첨단 문명 시대 속에서도 관람객 여러분의 정서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의 대표작인 ‘몽유도원도 21’ 연작은 자신이 어려서 재미로 낙서하던 풀잎 모양을 가지고 직접 창안한 풀점묘법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의태 최승애 화가의 그림은 풀점묘법만으로 독창적이지만,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지 않으면 화가의 상상과 그림 속의 또 다른 그림들을 찾아낼 수 없다. 여전히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의태 최승애 화가가 전통의 유산을 바탕으로 ‘꿈속의 무릉도원’과도 같은 작품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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