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여름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약 열 흘의 기간 동안 리사이틀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클래식 레볼루션은 매년 특정 작곡가를 중심으로 그들이 생전에 남긴 위대한 걸작들을 마티네, 저녁 공연으로 다채롭게 조명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는 고품격 클래식 축제를 지향한다.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 그리고 해외에서 활약하는 솔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유기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 충족은 물론 클래식이 낯선 일반 대중들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제시하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상징적인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클래식 레볼루션의 주인공 브람스 & 피아졸라
2021년 클래식 레볼루션에서 조명할 작곡가는 브람스와 피아졸라다. 브람스는 19세기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에 이르는 정서를 결합해 방대한 음악을 남겼다. 당대의 많은 음악가와 교류하며 교향곡, 관현악곡, 협주곡, 실내악곡, 성악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고루 남긴 그의 삶은 오직 음악만을 향한 순례의 길처럼 경건하고 거룩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브람스의 삶 가운데서 탄생한 위대한 걸작 중 브람스 교향곡 1번~4번, 피아노 협주곡 1번~2번,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이중 협주곡, 브람스 현악 4중주 1번~3번, 피아노 5중주, 현악 6중주, 클라리넷 5중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등 브람스의 보석과도 같은 명작들을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021년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피아졸라의 불꽃과도 같은 정열의 음악들을 조명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피아졸라 & 그의 유산>이라는 테마로 꾸며질 이번 무대에서는 그의 대표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비롯하여 교향악 탱고, 리베르 탱고, 망각 등을 들려준다.
국내 TOP 아티스트가 한 자리에
롯데콘서트홀의 여름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은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유기적이고 짜임새 있는 기획에 더불어,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품격 축제라는 점에서 음악팬들을 설레게 한다. 2021년에도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를 대표하는 교향악단 외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이진상,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김수연, 김동현, 비올리스트 박경민, 첼리스트 문태국, 박유신,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오보이스트 함경, 노부스 콰르텟, 기타리스트 박규희,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등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 감동의 무대를 준비한다. 한편 신영증권과 함께하는 클래식 레볼루션 2021 <브람스 & 피아졸라>의 티켓 가격은 오케스트라 공연은 R석 9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이며, 실내악 공연은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이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