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는 인류를 위협하는 ‘비점오염’ 미세플라스틱의 빠른 발생으로 생태계에 비상이 걸려있다. 플러스산업(대표 예관희)은 도심 하수구 맨홀에는 수채대처럼 쓰레기를 걸러주는 장치가 여태 없었다는 것에 착안하여 싱크대 수채대 역할을 하는 ‘맨홀 거름망’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담배꽁초나 아스팔트가루, 타이어 가루, 브레이크 패드 가루 등 생활 쓰레기들이 빗물과 함께 맨홀 구멍으로 그대로 유입돼 도시하천, 강, 바다 등 바닥에 쌓여 악취를 일으키는 등의 비점오염 문제를 해결할 것은 물론 최소의 비용으로 도심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플러스산업의 경쟁력을 취재했다.
부산시 남구에 있는 플러스산업은 하수구 오염으로 인한 악취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측구·맨홀 거름망 장치’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하는 벤처기업이다. 플러스산업은 특허 제품 ‘맨홀 거름망’이 도시 환경뿐만 아니라 ‘비점오염’ 미세플라스틱 발생 예방과 하천 오염 방지 등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맨홀 거름망은 그 우수성을 공인받아 현재 부산 남구/중구/부산진구를 비롯해 수원 영통구, 경기도 시흥시, 인천시 서구, 전라북도청사 등에 설치됐으며,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은 물론 벤처기업 인증,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연구개발전담부서)로 인증을 받았다.
최소 비용으로 도심 환경 개선 효과 多
지자체들은 빗물받이에 쌓인 쓰레기 청소 작업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 또한, 이 일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아이디어가 동원되고 인력을 투입하지만 마땅한 해결을 보지 못하고 예산만 소비한다. “도시의 하수구는 사람 몸의 혈관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흘러 들어가는 각종 쓰레기를 걸러주지 못하고 깨끗이 청소하지 못하기에 쓰레기가 쌓이고 썩어서 악취가 배수구 밖으로 배출됩니다. 배수구를 통해 나오는 악취가 고통스러워 상인들은 배수구를 고무판으로 막아버려 공기가 들어갈 수도 없고 나갈 수도 없도록 하여 하수구는 더욱 병들고 맙니다.”
맨홀 거름망은 측구(배수구, 맨홀) 그레이팅 밑에 간단하게 설치하여 각종 쓰레기를 걸러주고 빗물은 하수구로 쉽게 빠져나가게 해주는 혁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천 시 빗물이 측구 수로관으로 잘 빠져 침수나 도로 지반 침하 현상을 일으키지 않고 빗물에 쓸려 내려간 담배꽁초, 오물 등이 거름망에 걸러질 뿐만 아니라 햇빛과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악취를 유발하지 않는다. 또한, 맨홀 거름망을 사용하면 거름망 장치에 걸러지는 쓰레기들은 자체 섬유질이 형성되어 필터 역할을 하며 여기에 흡착된 분진과 쓰레기는 자체 필터에 의해 걸러진다, 이러한 맨홀 거름망을 현장에 설치하면 시내 빗물받이 청소 작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대폭 감소할 수 있으며 우리가 먹는 물을 정화하는 예산도 많이 절감될 것이다. 이에 맨홀 거름망은 대한민국의 지자체 도시 환경 정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자체와 협력해 저변 넓혀나갈 것
조달청 벤처나라에 등록된 맨홀 거름망은 전국 지역의 도로 사정과 수로관 규모에 따른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설치가 용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인 사용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빗물에 모래가 쓸려 내려가는 학교 운동장의 배수구에도 아주 적합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도로 침수의 근본적인 해결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합니다. 각 지자체에 있어 맨홀 거름망은 거름망의 쓰레기를 연 1~2회 정도 청소해야 하기에 공공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에 플러스산업은 전국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맨홀 거름망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에서 환경운동에 최선을 다하는 예관희 대표는 맨홀 거름망의 전국적인 보급을 통해 지자체의 예산 절감과 도시의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고자 한다. 플러스산업이 우리 사회 전체 더 나아가 환경 정화에도 플러스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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