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뮤지엄은 현대 시각예술의 다양한 변주로 구성된 공감각적 전시 <dreamer, 3:45am>를 9월 30일부터 2022년 1월 2일까지 진행한다. 현시대를 사는 우리는 매 순간 자기 존재를 증명하는 사회, 도시 안에 있다. 자신이 속한 환경, 타인의 시선, 제도 등의 무게는 우리가 꾸는 ‘꿈’의 자리를 무겁게 짓누른다. 꿈꾸는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 이 시대에 아티스트들의 시선으로 창조한 예술작품을 통해 꿈의 공간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공간이 하나의 예술이 되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와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10팀이 참여해, 음악을 매개로 다양한 시각 예술을 공간에 담아낸다. 우리의 감각은 익숙한 음악, 공간, 냄새 등을 통해 그 상황과 장소를 기억하고 그때의 감정까지 이끌어낸다. 빛과 음악, 퍼포먼스가 주는 시각·청각적 자극을 통한 공간의 몰입은 각자의 이야기를 투영해내어 가장 깊은 나 자신과 마주하게 한다. 이러한 자극을 통한 감각의 확장은 꿈의 길을 실현시킨다. ‘꿈’을 주제로 5개의 공간으로 풀어낸 <dreamer, 3:45am>전은 영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그룹 UVA와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국내 작가 패브리커, 사일로랩, 스튜디오 아텍, 국내 뮤지션 코드 쿤스트, 페기 구, 윤석철, 프랭킨센스, 임용주 그리고 현대무용그룹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참여해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선보이는 예술적 경험과 영감을 선사한다.
롯데뮤지엄은 LG전자와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폭넓은 사이니지 솔루션을 통해 예술 작품과 협업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현대미술작가와 뮤지션의 작품 세계를 디지털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터치), 프로빔 Laser 4K (빔프로젝터) 설치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55인치 디지털 미디어 사이니지를 가로로 길게 이어 붙여 6미터 크기 비디오월을 구현했다. 비디오월은 전시장 입구로 향하는 벽을 시작으로 설치되어 넓은 시야각으로 색이 왜곡되지 않고 선명한 화질로 작가의 작품을 보여준다.
현대미술과 음악으로 풀어낸 꿈의 다양한 형태는 무한한 예술적 창조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꿈을 다시 그려나갈 수 있는 영감을 일깨우고,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위로와 쉼은 우리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는 순간을 제공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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