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있는 만수정은 소문난 숯불장어구이 전문점이다. 이곳을 운영 중인 김민수 대표는 충청도 시골 마을에서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이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단돈 만 원을 가지고 무작정 상경했다. 이에 일찍이 그는 사회에 진출하게 됐는데, 건어물 가게 종업원을 거쳐 떡집에서 무려 17년간 떡 만드는 기술자로 근무했다. 주변에서 떡집 사장으로 오해할 정도로 김민수 대표는 새벽부터 나와 온 힘을 바쳐 일했으며, 그렇게 번 돈을 모아 직접 떡집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수 대표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웰빙 트렌드에도 잘 부합하는 장어전문점을 차리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런데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수입 장어 항생제 파동이 터지며 고객들은 장어전문점에 발길을 끊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도 그를 주저앉게 할 수 없었다. 2005년에 쓰라린 실패의 맛을 본 그는 절치부심 장어의 맛, 고객서비스 등 하나부터 열까지 업그레이드하여 이듬해 만수정을 개업했다. 그는 만수정을 찾은 고객들이 조금도 불편하지 않게끔 종업원 수를 많이 두어 만족도를 높였고, 이른바 ‘기절 장어’로 장어를 더욱 맛있게 선보이며 서비스와 맛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 박세리 골프선수 등을 비롯한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이곳의 단골손님이 되면서 만수정은 용인을 넘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숯불장어구이 맛집’으로 자리매김했다.
‘홍명보장학재단’에 매년 후원 등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무한지원
만수정 김민수 대표는 소문난 축구광이다. 열혈 축구팬인 그는 평소 돈독한 친분이 있는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청소년 축구대표팀을 시작으로 각종 월드컵 규모 대회가 있을 때마다 대표팀에 산삼과 장어를 전달했다. 김민수 대표는 2009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했으니 벌써 12년째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산삼 지원에 이어 2017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U-20 축구대표팀을 만수정에 초청하여 40명에게 장어 24kg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월드컵 때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의 원기 회복에 써달라며 천종 산삼 40여 뿌리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독일을 격파하였습니다. 농담일지라도 제가 후원한 산삼의 힘으로 독일을 꺾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축구팬으로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이뿐만 아니다. 만수정 김민수 대표는 홍명보 감독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개최됐던 ‘홍명보장학재단컵 유소년축구 페스티벌’에 메인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유소년축구 선수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듯 김민수 대표는 만수정이 번창하는 데 있어서 1등 공신이었던 홍명보 감독에게 보답하는 길은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작게나마 이바지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홍명보장학재단에 매년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한국 축구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다수 골프선수 후원 및 지역사회에 나눔 실천
만수정 김민수 대표는 한국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골프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골프 여제’ 박세리 선수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골프선수에 대한 후원을 시작한 그는 현재 9명의 프로골퍼를 후원하고 있다.
“국민 영웅인 박세리 선수를 비롯해 서희경 선수 등 내로라하는 여자 프로골프선수들이 만수정을 자주 찾아주고 있습니다. 골프선수들의 단골 가게가 되면서 만수정은 대중에게 더 유명해져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보답하고자 저는 골프선수들을 후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대기업만큼은 아니더라도 후원 자체가 드림 투어, 시니어투어 선수들에게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만수정 김민수 대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용인시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참여했다. 그는 안선주 프로골퍼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작년 용인시청에 방문하여 전기장판 100개와 보습 크림 100개 등 254만 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만수정은 2016년부터 관내 홀로 어르신을 초청하여 장어구이를 대접하고 쌀을 기탁하고 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음식 제공과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랑의 쌀 보내기 등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베풀면 복이 온다
만수정의 장어요리는 여타 장어전문점과 확연히 다르다. 김민수 대표는 그 이유를 ‘기절 장어’에서 찾는다.
“장어를 더욱 맛있게 하려고 장어를 얼음에 기절시킵니다. 그러면 순간적으로 장어들이 경직되는데 경직된 장어를 빠르게 손질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들이 더해져 만수정이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곳의 소스는 가마솥에다가 한약재와 과일 그리고 물을 일정 비율로 넣고 4시간 정도 끓인 비법 소스다. 또한, 장어는 국내산 전북 고창산 장어를 고집하고 있으며, 기타 장어전문점보다 조금 더 큰 장어를 사용함에 따라 확연히 다른 육질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정직한 재료와 극진한 정성으로 고객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일까. 만수정은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고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으며 손꼽히는 지역 맛집으로 우뚝 섰다. 더 나아가 만수정은 확장 이전도 계획되어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자신에게 꼭 생기는 것 같다고 김민수 대표가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앞으로도 만수정 김민수 대표가 다양한 기부활동으로 대한민국에 행복의 물결을 일으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