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서는 초연결사회로 접어들면서 데이터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기업 인사이트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으로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 AI 빅데이터 분석회사 다겸은 기업 내에 쌓여있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다겸은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전략, 마케팅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바탕으로 더 높이 날고 싶은 고객의 날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업계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다겸을 이끄는 서대호 대표는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를 전공하고, 한양대 산업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한국과학기술원, 모비젠,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그 후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고, 젊고 똑똑한 인재들과 의기투합하여 고객의 더 큰 만족을 위해 빠른 피드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서울의 최상위권 대학을 나왔으며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다겸에 합류하였다.
반도체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 ‘모션AI’ 개발
약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다겸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아니, 많이 성장해 있었다. 우선 다겸은 본사를 구로로 이전했으며, 지난 인터뷰 당시 8명이었던 직원도 13명으로 늘어나 있었다. “저희의 주 사업 모델은 쇼핑몰 마케팅 솔루션 ‘레코히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솔루션은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AI가 실시간으로 추천해주는 형태로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쇼핑몰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는 반도체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 ‘모션AI’를 개발하였습니다. 이 솔루션은 올해 초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에 납품이 유력시되어 다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는 그 특성상 공정 과정에서 초정밀을 요구한다. 반도체는 조금만 오류가 나도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도체 공정 중 기계가 잘 돌아가는지 감시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것을 사람이 하는 실정이다.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미세한 잔고장 여부를 알기 어렵다. 다겸에서 개발한 반도체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 ‘모션AI’는 AI를 기반으로 카메라와 음향기기를 설치하여 기존 공정과 다른 패턴의 제조품이 나왔을 때 이를 감지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인간보다 훨씬 섬세한 모션AI는 미세한 잔고장 여부를 알아내기에도 쉬울뿐더러 반도체 작업 공정의 능률을 비약적으로 향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이 솔루션은 올해 중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다겸은 지난해 청년사관학교 10기, 글로벌창업사관학교 2기를 우수로 졸업하여 촉망받는 청년 사업가로 인정받았다. 또한 데이터바우처사업, AI 바우처 사업 등 주요 데이터 관련 정부 과제의 공식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수의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작년 말에는 벤처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는 등 지속성장하고 있다. 서대호 대표는 레코히어처럼 기존에 잘하고 있던 사업영역은 계속 유지하는 한편 모션AI 같은 신사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다겸을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지향
서대호 대표는 두 가지 정체성이 있다. 그는 다겸의 대표이자 작가다. 서대호 대표는 회사경영으로 바쁜 와중에도 그간 『잡아라! 텍스트 마이닝 with 파이썬』, 『20대여, 퇴사하라』, 『1년 안에 AI 빅데이터 전문가 되는 법』, 『AI, 빅데이터로 부자의 지름길을 가자』, 『2030 남들과 다르게 살아라』 등을 펴냈으며, 최근 『1년 안에 AI 빅데이터 전문가 되는 법』 심화편을 새로 출간하여 AI 빅데이터 전문가가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7일에는 에세이『강박 나의 무기』를 출간하여 강박증을 이겨낸 자신의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서대호 대표는 다겸의 대부분의 직원들을 공채가 아닌 그가 쓴 책을 보고 먼저 연락해 온 이들을 채용하고 있다. 공채로 채용한 직원은 2명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책을 읽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 찾아온 젊은 인재들이었다. 또한, 그는 자율성과 책임성을 가장 강조하는 가운데 자유로운 출퇴근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고 있으며, 매주 논문 세미나 및 독서 토론을 활성화하여 직원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신년에도 서대호 대표가 작가로서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는 한편 다겸의 혁신 행보를 진두지휘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