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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꽃 여행 가이드 /냉전과 새마을/나답게 일한다는 것/까마귀 클럽

황정희 지음 /허은 지음 /최명화 지음 /이원석 지음 | 2022년 04월호 전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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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꽃 여행 가이드 

황정희 지음 / 중앙북스 / 22,000원   

제철 음식처럼 꽃에도 제철이 있다. 사시사철 피는 꽃이 있는가 하면 잠깐만 피고 지는 꽃도 있다. 꽃이 피는 때, 가장 예쁘게 필 때를 알면 더욱 특별한 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30종의 꽃과 나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꽃 여행지 60곳을 소개한다. 여행작가이자 수십 년간 야생화 사진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전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찾아낸 보석 같은 꽃 여행지들과 가장 아름답게 꽃이 피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오랜 기간 전국의 꽃 여행지를 취재한 작가가 축적해 온 자료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과 나무 30종을 선별하여 꽃과 나무를 만끽할 수 있는 전국 꽃 나들이 명소 60곳을 추려냈다. 책에서는 우리나라 꽃 30종을 개화 순서대로 소개한다.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별로 분류하고 다시 월별로 묶어 60곳의 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SNS에서 인기 높은 핫플레이스,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사찰 여행, 피톤치드 가득 품은 숲까지 우리나라의 풍광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꽃 여행지들을 알려준다.


냉전과 새마을

허은 지음 / 창비 / 28,000원 

새마을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농촌사회 곳곳에 울려 퍼지는 ‘잘살아보세’라는 노랫소리와 함께 마을길이 넓혀지고 초가지붕이 슬레이트나 기와지붕으로 개량되던 ‘새마을운동’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박정희 정부가 건설하려고 했던 새마을의 한 단면일 뿐이다. 허은 교수의 신간 『냉전과 새마을: 동아시아 냉전의 연쇄와 분단국가체제』는 새마을의 전모를 동아시아 냉전의 맥락에서 거시 역사적으로 탐구하고, 새마을에 기반한 ‘1972년 분단국가체제’의 역사적 성격을 규명한 역저이다. 박정희 정부가 수립한 분단국가체제는 ‘냉전의 새마을’을 토대로 삼은 체제이자, 동아시아 냉전의 근대화 원리를 공유하고 관철한 체제였음을 밝혀낸다. 특히 새마을에 관한 기존의 연구가 안보영역을 도외시한 채 개발영역에 국한되어왔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동아시아-한반도-한국사회’라는 중층적인 공간을 관통함과 동시에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시간대를 아우르는 치밀한 연구를 통해 박정희 정부가 대대적으로 추진한 새마을 건설을 동아시아 냉전의 맥락에서 새롭고 넓은 시야로 재조명한다. 


나답게 일한다는 것

최명화 지음 / 인플루엔셜 / 15,500원

‘최연소’,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두산, LG, 현대 등 주요 대기업 마케팅 임원으로 일해온 최명화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 나만 열외가 되어선 안 된다는 강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해서 모두에게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며, 주변을 의식하고 남의 뒤를 쫓을수록 불안감만 커질 뿐이라고. 그는 반복되는 불안과 방황을 극복하고 당당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오직 ‘나다움’에 있다고 말한다. 무조건적인 ‘열심’이나 ‘성실’이 아닌, 전략적 밑그림과 전술적 실천을 통해 나다움을 찾아 강화해 나갈 때,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기업의 브랜딩 전략을 개인의 삶에 대입해 ‘나다움’을 찾고 강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뻔한 성공법칙이 아닌 ‘나다움’을 무기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하다. 저자 자신도 적지 않은 방황을 통해 깨닫게 된 ‘나다운 모습으로 나답게 일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까마귀 클럽

이원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4,000원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원석의 첫 소설집 『까마귀 클럽』이 출간되었다. “정확하고 매끄러운 문장을 구사하며”(문학평론가 김나영) “이율배반 같은 진지한 주제들”(문학평론가 김형중)로 “질문하는 소설”(소설가 윤성희)을 쓴다는 평을 받았던 데뷔작 「없는 사람」을 포함하여 3년간 쓰고 다듬은 여덟 편의 작품을 한데 묶었다. “아무도 사라지지 않는 날이 단 하루쯤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작가의 말」)으로 소설을 써왔다는 이원석은 『까마귀 클럽』에서 타자의 불가해성과 그로 인한 결별의 순간들을 돌아본다. 관계의 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부지불식간에 상대를 믿을 수 없는 마음으로 변질되어가는 양상을 예민하게 포착해낸다.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이 인물들의 내밀한 갈등에 모종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 또한 암시한다. 그러므로 『까마귀 클럽』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유로 멀어졌기에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문과 자책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이의 성찰 어린 목소리를 들려준다. 도무지 잊을 수 없는 인연들에 대한 감정과 기억을 조심스레 되짚어보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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