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7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밤도깨비 상영회>를 개최했다. 밤도깨비 상영회는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예술의전당에서 직접 제작한 초고화질·고품격 공연 영상을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상영회다.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펼쳐지는 우수 공연과 전시를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리드미컬한 편집, 뛰어난 음향으로 영상화하여 널리 보급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디지털 공연 영상 콘텐츠를 발굴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으로 100만여 명이 국내외에서 공연의 감동을 함께 했다. 올해는 공연 영상 스튜디오 실감을 개관하여 예술인의 비대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무대를 영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장을 열어 비대면으로도 관객과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밤도깨비 상영회는 서예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광장시네마(가로 9m X 세로 5m, 400인치 대형 LED 스크린)에서 진행됐다. 이곳에서 상영되는 싹 온 스크린 영상은 4K의 고해상도 화질과 자유로운 카메라 동선으로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표정과 동작을 생생하게 담아 객석에서는 볼 수 없던 디테일까지 담아 현장의 감동을 배가시켜 보는 이에게 새로운 차원의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2년여의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예술 관람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니즈 역시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2021년 새로 만들어진 신작과 함께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작품들을 포함하여 명작 공연 총 7 작품을 상영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신작인 ▲봄날의 정취가 살아있는 클래식 콘서트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 ▲구수한 사투리가 물씬 풍기는 우리말 창작 오페라 <춘향탈옥>, ▲발레로 영웅의 삶을 그려낸 예술의전당 창작 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을 비롯해 ▲창작 25주년을 기념하여 공연된 뮤지컬 <명성황후> ▲사랑스럽지만 아픔이 깃든 인형극 <달래이야기>와 함께 싹 온 스크린 작품 중 많은 사랑을 받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지젤>, ▲국립현대무용단 현대무용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들이 준비됐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오랜만에 개최된 이번 <밤도깨비 상영회>에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모든 관람자에게 싹 온 스크린 로고가 들어간 야외방석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소감 및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이 중 추첨을 통해 싹 온 스크린에서 자체 제작한 <노부스 콰르텟>의 앨범 CD와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인기 프로그램인 <소소살롱> 티켓도 증정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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