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특히 상업 인테리어는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가령 우리가 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음식의 맛은 물론 인테리어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리하여 상업공간의 차별화된 인테리어 전략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이견공간 기획사무소(대표 신성범, 이하 ‘이견공간’)가 주목받고 있다. 상업 인테리어에 관한 또 다른 견해를 제시하며 클라이언트의 성공 창업을 견인 중인 이견공간 신성범 대표를 인터뷰했다.
상업공간 전문 인테리어 기업
“올해 2월 설립된 이견공간은 상업공간을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회사입니다. 그중 외식업과 관련하여서는 저희가 직접 브랜딩까지 진행합니다. 즉, 메뉴 개발, 플레이팅, 사업 전개 방향 등을 컨설팅합니다. 인테리어 회사가 원산지 표기까지 디자인 해주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저희는 원산지 표기 디자인은 물론 법규도 챙겨드립니다. 이는 인테리어 회사로서 이견공간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립대에서 건축을 전공한 신성범 대표는 졸업 후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의 인테리어 파트에서 근무하며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디저트브랜드 ‘kiss the tiramisu’, 초밥 브랜드 ‘ojo sushi’를 직접 창업하는 등 프랜차이즈 본사와 자영업자의 입장에도 서게 됐다. 이러한 그의 풍부한 경험은 이견공간이 짧은 연혁에도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상업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성비와 차별화입니다. 가성비는 효율성의 다른 표현입니다. 클라이언트의 수익 극대화를 위하여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면서 최대의 효율을 이끌 수 있는 인테리어를 지향합니다. 즉, 가성비라고 해서 초라해지는 게 아니고 내실을 많이 다져 그 힘을 온전히 고객 여러분에게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차별화된 디자인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결국, 상업 인테리어는 주변 반경 몇백 미터 안의 가게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견공간은 대다수가 좋아하는 디자인보다는 특정 몇 명이 몹시 환호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저희는 이견공간이니까요.(웃음)” 이 때문일까. 이견공간은 설립 6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만 벌써 30개 이상의 상업 인테리어를 성공리에 마쳤으며, 클라이언트의 높은 만족도 속에 그들의 소개를 받아 다른 현장 인테리어도 다수 맡았다고 한다. 지금도 이견공간은 강남 선릉, 남양주 다산 신도시, 부천 범박동, 인천 계양 등 4개 현장의 인테리어를 책임지고 있으며, 가용할 수 있는 비용 안에서 다른 방식의 접근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클라이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소통입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애매하게 맺음말을 맺으면 각자 유리하게 해석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이 쌓이면 오해가 생겨 관계가 악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시공에 들어가기 전, 꼭 3D 작업을 선행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고객은 인테리어 도면을 인생에서 몇 번 보지 않기 때문에 완성될 공간에 대하여 상상이 잘되지 않게 되고, 여기서 저희와 공간에 대한 오차가 비롯됩니다. 이에 반해 3D 작업하여 공간을 미리 보여주게 되면 평면도로부터 야기되는 오차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높은 고객만족도와 신뢰도로 연결됩니다.”
이견공간 신성범 대표는 과거 태국 방콕에 매장 오픈을 위해 국내에서 외국업체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는 그 당시에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 시공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요즘은 코로나 이후 시스템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이전과는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다. 이에 해외 기업과 협업하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이견공간 신성범 대표. 앞으로도 이견공간 신성범 대표가 상업 인테리어의 ‘또 다른 견해’를 제시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인테리어 문화의 새 지평을 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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