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관 온·오프라인 아트숍에서 사용하는 택배박스, 쇼핑백 등을 8월 25일부터 친환경 포장재로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월 미술관의 중장기 비전과 중점방향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미술관이자 생태 미술관으로서의 방향성을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이후 제작되는 도록의 포장용 비닐과 플라스틱 커버 사용을 전면 중지 한 바 있다. 이번 친환경 포장재 도입은 미술관 각 분야에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하려는 의지이다.
우선, 미술관 온라인 숍 ‘미술가게’에서는 비닐 에어캡(vinyl aircap)과 비닐 박스테이프(vinyl boxtape)의 사용을 중지하고 종이 완충재와 종이 박스테이프로 전면 교체하여 사용한다. 이는 비닐과 플라스틱 커버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분해 및 재생이 용이한 소재로 변경하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상품 배송 시에는 친환경 종이를 활용한 택배 박스 4종이 활용된다.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 아트숍에서는 친환경 종이를 활용한 종이봉투 4종을 사용하며, 과잉 포장을 막고 자원 절약을 위해 재활용 가능 다회용 파우치와 에코백 4종 판매를 통해 개인 포장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친환경 포장재 도입과 함께 포장재 재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9월 1일부터 관람객 참여 독려 이벤트도 추진한다. 본인이 구매한 미술관 다회용 파우치 또는 에코백을, 미술관 재방문하여 상품구매 시 재사용 인증하면 미술관 전시 포스터를 재활용하여 제작한 카드&봉투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총 500세트, 소진 시까지, 서울관/과천관 진행)
아트숍에서는 기 제작한 비닐 포장재를 버리지 않고 소진하면서 새로운 패키지 사용을 병행하고 점차 친환경 포장재로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미술관 MI를 활용한 기본 상품 및 전시연계 문화 상품도 환경친화적 디자인을 고려하여 제작할 것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와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폭우·폭염 등 기후 위기 시대에 수많은 관람객과 함께하는 국립미술관의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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