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연극 <오만과 편견>이 지난 8월 30일 개막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원작인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출판 200년을 기념하여 2013년 영국의 로열시어터에서 초연된 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국 전국 투어, 현재까지 유럽 각지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독창적인 연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애비게일 앤더슨이 연출을 맡아 ‘유쾌하고 창의적이며 원작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많은 각색 버전이 존재하지만,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라는 호평과 함께 2인극으로 각색함으로써 제인 오스틴 소설 속의 많은 캐릭터들을 살아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30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난 연극 <오만과 편견>은 벌써 반응이 뜨겁다. 단 2명의 배우를 통해 21개의 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은 물론, 배우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N차 관람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SNS와 공연 예매처 후기게시판을 통해 호평 일색의 관람 후기들을 남기며 공연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시즌마다 특색 있는 캐스트로 주목받아온 연극 <오만과 편견>은 이번 시즌에도 실력은 물론,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스트로 돌아와 캐스팅 공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낭만을 품고 있는 엘리자베스(리지)와 그녀의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 등을 연기하는 ‘A1’에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정화’와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경미’, 떠오르는 신예 ‘정우연’이 맡았으며, 잘생긴 외모를 지닌 상류층 신사 다아시, 엘리자베스의 사촌 콜린스 등을 연기하는 ‘A2’에는 등장만으로도 극의 몰입을 높여주는 배우 ‘홍우진’, 초연과 재연에 이어 출연하며 실력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한 ‘이형훈’, 다양한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는 ‘현석준’이 맡아 이번 시즌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원작 속 주인공인 베넷가(家)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을 비롯한 다섯 딸부터 남자 주인공인 ‘다아시’와 그의 친구 ‘빙리’ 등 21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단 두 명의 배우가 소화한다.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배우의 퇴장과 무대의 이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특징되는 소품과 의상, 그에 맞는 개성 있는 연기 변화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들은 물론, 장면 전환의 효과까지도 보여주는데, 이런 독특한 연출과 많은 대사량을 순발력 있게 소화하는 두 배우의 열연은 연극 <오만과 편견>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공연되며, 예스24티켓, 인터파크티켓, NHN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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