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있는 여주능서농원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고구마 농원이다. 이강원 대표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으니 무려 3대째 가업이 내려오고 있는 것이며, 현재는 이강원·임유정 부부가 의기투합하여 고품질의 고구마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이강원·임유정 대표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여주 고구마 홍보 및 고구마 2기작 재배를 통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여주능서농원은 2022년도 우수강소농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국내산 품종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여주능서농원은 2021 한국최우수브랜드대상 ‘소비자만족 고구마, 땅콩’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스포츠동아 소비자만족지수 우수기업 및 혁신브랜드 대상에도 선정되며 뛰어난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10만 평 고구마밭에서 품질·당도 좋은 고구마 재배
여주능서농원은 고구마 2기작 재배 시범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조기 비대성 고구마 조기재배로 시장선점 및 여주 고구마 조기 출하를 통한 여주 고구마 홍보 효과 극대화와 고구마 2기작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하여 여주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저희는 열심히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고구마가 흔히 연작 피해가 많은 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주능서농원에서는 화학비료뿐만 아니라 3년 발효시킨 퇴비를 더 많이 이용합니다. 해마다 거름을 밭에 받아서 비닐로 덮어 발효시키며 장비로 뒤집어가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2~3년마다 장비를 이용하여 밭도 갈아엎어 주며 흙도 바꿉니다. 엄선된 종자를 보유하여 저희가 직접 싹 재배부터 고구마 수확까지 하는 것은 물론 신품종 개발에도 큰 관심을 지니고 연구에 임하고도 있습니다. 여기에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노하우로 품질 좋고 당도 높은 고구마를 선보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분에게 진정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주능서농원은 다양한 품종의 고구마를 재배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고구마잎과 줄기를 벗기지 않고 껍질째 섭취할 수 있는 ‘통채루’를 전국 최초 재배하여 출하하고 있으며, 겉껍질이 자줏빛 빨간색에 매끄러운 외관을 지닌 신품종 고구마 ‘소담미’도 재배 및 생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은 진율미(밤고구마), 호풍미(호박고구마), 단자미(자색고구마) 등 9가지 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여주능서농원은 여주에서 나는 국산품종의 고구마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국으로 시야를 넓혀도 보기 드물며, 순수 국내 품종을 알리기 위하여 제품 상자에도 품종 이름을 정확히 기재하고 있다. 여기에 여주능서농원은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는 수확 기계까지 개발하여 특허 출원하였으며, 고구마뿐만 아니라 대파, 땅콩, 고구마말랭이 등도 함께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다. 여주능서농원 이강원·임유정 대표는 농업이 죽으면 나라가 어려워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농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달 고구마카페 오픈!
이강원·임유정 대표는 지난달 신사업을 공개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고구마카페를 오픈한 것이다. 이곳은 ‘고구마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군고구마가 무려 70% 이상 함유된 ‘군고구마 라떼’와 군고구마 라떼에 에스프레소를 가미한 ‘소담미 라떼’를 주축으로 다양한 음료를 판매한다.
“고구마카페는 농산물 직판매장이기도 합니다. 즉, 저희가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비롯해 여주산 고춧가루, 땅콩, 옥수수, 사과, 딸기잼, 벌꿀 등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는 물론 다채로운 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다육식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촉촉한 꿀고구마, 수제 고구마말랭이, 촉촉 고구마스틱, 촉촉 단호박스틱, 말랑말랑 감스틱 등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도 곁들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빵도 판매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조금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강원·임유정 대표는 이른바 ‘고구마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여주에서 유명한 쌀과 도자기 등은 이를 활용한 관광단지가 있는 반면 고구마는 여주 특산물임에도 관광단지는커녕 관광객들이 살 만한 곳도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이에 고구마 거리를 조성하여 많은 이들이 여주 고구마를 체험하면서 구매도 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는 이강원·임유정 대표. 이를 통해 여주능서농원 고구마카페 이강원·임유정 대표가 여주 고구마를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