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즉,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기업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스카이칩스는 매년 양질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이기도 한 이강윤 대표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연구실에서 R&D를 진행하며 혁신적 IC를 설계하는 팹리스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지난 2019년 성균관대 집적회로 연구실 기반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를 설립한 이래 그는 RF Solution, Power Solution, AI Solution이 적용된 제품 제작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협력사와 주주의 수익성 향상에 공헌하며 이곳을 ‘혁신기술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약 1년 전 70명대였던 스카이칩스 임직원은 현재 100여 명으로 증대하였으며, 다수 국책과제를 수주하며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주최한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유망 팹리스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삼성전자로부터 시제품 제작 공정을 제공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카이칩스는 최근 영업 양수도 계약을 통하여 솔루엠 IC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이익과 매출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카이칩스, 솔루엠 IC 사업 부문 인수
지난해 연말에는 스카이칩스와 솔루엠 간의 ‘반도체 팹리스 투자 협약 체결식’이 있었다. 이날 스카이칩스는 솔루엠의 IC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솔루엠에 자사 지분 12.31%를 넘기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 12월 20일 법원 인가를 받아 최종 완료됐다. 즉, 스카이칩스와 솔루엠은 전략적 파트너를 넘어 한 식구가 됐다.
“이번 영업 양수도 계약을 통하여 솔루엠이라는 안정적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또 IC 제품 완성도에 필수적인 시스템 피드백을 받아 차별화된 IC 공급을 통해 이익과 매출을 빠르게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솔루엠 역시 스카이칩스의 지분 12.31%를 인수하며 3대 주주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저희의 우수한 IC 설계인력을 활용하여 다양한 IC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양사 모두에 Win-Win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스카이칩스는 예전부터 솔루엠의 신사업 개척에 필요한 IC 개발 파트너사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솔루엠 측이 모듈 및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IC 개발 부문은 해당 전문기업과 협력하기로 하면서 양사가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를 통해 양사는 상호 간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파워 모듈 및 ESL 분야의 추후 협력을 비롯한 지속적인 공동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스카이칩스는 솔루엠의 전략적 투자 및 제품 공급 계약으로 설계부터 양산까지 모두 가능한 팹리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이며, 2024년을 목표로 하는 상장을 진행하는 데도 매우 긍정적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2024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 준비 박차
“저희는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향후 저희가 상장할 때 필요한 재무회계나 주총 등 여러 절차가 제대로 준비되어 있는지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카이칩스는 신임 CFO를 모셔서 IFRS 회계로 전환 작업을 마쳤으며, 이외에도 주주 구성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인 하자가 없는지 면밀하게 점검을 완료하였습니다. 올해는 기술성 평가 등에 박차를 가하여 내년 상장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하겠습니다.”
한세대 앞선 기술력은 혁신기술기업인 스카이칩스에 있어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만하다. 이를 위해 이강윤 대표는 ‘인재 확충’에 사활을 걸고 석·박사급 젊은 인력과 대기업 임원 출신의 경험 많은 이들을 임원진으로 영입했다. 이에 스카이칩스는 이상적인 신구조화 속에 200여 개 이상의 IP와 100여 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체 제품을 양산하기 위한 모든 공정을 완비하게 됐다. 즉, 지난해까지는 자체 제품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부터 스카이칩스는 자체 제품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여 획기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무선 통신칩 분야와 뉴로모픽 AI를 접목한 신기술로 제품 양산을 앞둔 스카이칩스는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이강윤 대표는 올 한해 회사를 조금 더 체계화하여 시스템을 탄탄하게 하는 동시에 임직원들과 함께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준비를 확고하게 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스카이칩스에서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이강윤 대표는 스카이칩스 대표이자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서 후학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도전정신’이 부족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도전 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혁신은 다름 아닌 도전정신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는 반도체 분야는 특히 협업이 중요하기에 팀워크의 필요성 역시 역설하며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설계인력이 부족하여 저도 교수로서 인력 양성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젊은 인재들이 스카이칩스와 같은 혁신기술기업에서 마음껏 꿈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대기업도 좋겠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도전 의식을 지닌 학생 여러분이 스카이칩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스카이칩스에서 많은 학생이 반도체 인재로 거듭나고, 스카이칩스 역시 이로 인해 큰 성장을 이루는 기분 좋은 선순환을 기대합니다.”
스카이칩스 이강윤 대표는 무엇보다도 연구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이를 위해 그는 스톡옵션을 많이 부여하는 것을 비롯해 건강검진, 생일 케이크 및 축하금, 우수사원 표창 등 스타트업임에도 다양한 직원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그는 전 임직원이 아무 탈 없이 건강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만사형통했으면 하는 것을 올해 소망으로 꼽았다. 2023년, 스카이칩스가 어떠한 성장 스토리를 써나갈지 그 힘찬 행보를 기대해본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