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미술전문자료실 <아트라이브러리>를 미술관 3층에 확장·이전하여 개관한다. <아트라이브러리>는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재조성한 미술전문자료실이다. 326.7제곱 미터의 규모로 기존 <아트 도서실>을 6배 규모로 확장·이전 및 리모델링하였다.
<아트라이브러리>는 국내·외 미술 전문학술 및 교양서적, 정기간행물, 미술 전문기관 출판자료, 어린이 도서 등 1만여 권이 넘는 장서를 갖추었다. 방문객의 미술 향유 증대를 위하여 대중 교양서적, 연속간행물, 그림책 등 다양한 시민 눈높이에 맞춘 도서 5,500여 권을 마련했다. 또한, 일반 도서관에서는 찾기 힘든 미술 전문기관 전시 도록, 세미나 자료, 국내외 비엔날레 출판자료 등 미술 전문 서적 2,500여 권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본·분관에서 기획한 전시의 도록 및 세미나 자료를 1,500여 권을 확보하여 미술전문자료실로 전문성을 겸비하였다. 아울러 북서울미술관을 찾는 많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하여 칼데콧상, 뉴베리상, 국제그림책상 등 국내·외 수상작 그림책과 어린이 도서 600여 권을 마련하여 어린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며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아트라이브러리>의 공간은 여러 방문객 유형을 고려하여 테마별로 구성함으로써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 <아트라이브러리>는 커뮤니티 기능을 겸비한 개방형 좌석과 몰입에 최적화된 독립형 좌석을 함께 마련했다.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도서 이용 공간은 통창으로 따뜻한 자연 채광이 들어와 방문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북서울미술관 주요 고객층인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와 활동성을 고려하여 서가 높이를 낮추고 탁자형 좌석 대신 곡선 형태의 자리 등을 마련함으로써 어린이와 엄마·아빠가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방문객 다수가 거쳐 가는 지점에는 사서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를 구성했는데, 시의성과 중요도를 고려한 주제를 선정하여 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의 이해를 돕고 <아트라이브러리>가 소장한 특색있는 자료들을 소개한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독립출판 행사 ‘서울아트북페어(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선보인 아트북과 독립출판물 70여 권을 해당 코너에 비치하였다.
<아트라이브러리> 그래픽 디자인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이자 디자이너 크리스 로와 그래픽 스튜디오인 구트폼이 함께 맡았다. 서울시립미술관 신규 MI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아트라이브러리> 타이포그래피는 ‘ㅇ’(이응) 표기를 확대하여 서울시립미술관 아이덴티티인 ‘연결’과 ‘유연함’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글자 ‘아트라이브러리’를 세로쓰기하여 서가에 쌓인 책들을 형상화함으로써 지식정보 플랫폼으로서 <아트라이브러리> 정체성을 드러냈다.
서울시립미술관 백지숙 관장은 “새롭게 개관한 <아트라이브러리>가 서울 동·북부 지역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기 기대하며,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더욱더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는 지역 친화적 미술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
|